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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23년 5월 18일제목 : 사라진 목련나무를 추억하며그 나무가 사라졌다. 건물 리모델링한다고 나무를 베어버린 모양이다. 이제 세상에 없는 나무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하며...목련나무의 초록모습 : 5월 11일화려한 꽃도 없는 나무를 열심히 찍었다. 꽃이 없으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꽃이 나무의 이름을 알게해준다. 꽃모양만 알고, 잎모양은 몰랐던 아름다운 나무가 바로 목련나무였다. 잎이 커다랗고 타원형인지도 얼마전에 알았다.그날은 괜한 의무감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주변 풍경까지 찍었다.쏟아지는 볕 때문에, 사진 찍다가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근데 난 왜 이렇게 열심히 찍는거지? 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요리저리 피하면서...나무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묘한 슬픔이 몰려왔다. 그래서..
아침 8시. 아침에 집을 나서서 석촌호수를 돌고 있는데,홀연히 나뭇잎을 가르고 지나가는 빛을 보았다. 햇볕이 비추니까, 저렇게 근사한 모양새가 되는구나.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점심 먹고 산책 바람은 조금 찬데, 넉넉한 햇살 덕에 바람이 멈췄을때는 가만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모든 나뭇잎들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곱다! 저기 의자에서 한 10분 눈 부치고, 사무실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 밤 11시반 - 다시 호수 자그마한 빛이 뿜어내는 따스한 빛이 좋았다. 역시 사람이 마음 먹기 따라 다른가보다.금요일이라 그런지! 뭔지 꽉차고, 뿌듯한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이야.. 기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