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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Vista 이야기하다가... 아래 아 한글 1.5를 떠올리다 (대화) 본문

[글]쓰기/개발자 노트

Vista 이야기하다가... 아래 아 한글 1.5를 떠올리다 (대화)

sound4u 2008. 11.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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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새로나온다는 운영체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곧 Windows7이 나온다는데 그러면 Vista는 단종되는건가? 예전에 잠깐 있다가 사라진 Windows ME와 비슷한 운명일려나. 그러고보면 Vista가 좀 지저분해. 복잡해보이기도 하고. 사용하기 애매하지 않나. 좋은 기능이랍시고 이거저거 끼워넣은 느낌.
그러니까 빨리 없애버릴려고 그러는거 아닐까. 자기네도 이거저거 끼워서 복잡하게 만든거 다 알텐데.
그런거 보면 꼭 "아래 아 한글" 윈도우즈 버전으로 나왔을때 생각이 난다. 아래 아 한글 도스 버전일때의 그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없어지고, 이거저거 끼워서 만든 참 이상한 모습이었는데. 그게 .. 소스가 얼마나 지저분한지 '한글과 컴퓨터'에서도 그 윈도우즈 버전 소스를 전부 다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고 그러던데. 
'아래 아 한글' 1.2(1.5)버전 쓸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생각난다. "보석글"이나 "훈민정음"(보석글, 훈민정음 모두 '워드 프로세서' 오래전에 사용되어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 '훈민정음'은 삼성에서 만들었다던데, 역시 삼성에서는 이걸 쓴다고)은 너무 복잡하고 쓰기도 불편했다. 아래 아 한글 도스 버전은 얼마나 좋았던지. 나 기능키도 다 외우고. 진짜 게임하듯이 잘 썼는데..

'보석글'은 15년전에 컴퓨터 학원 다닐때 수업시간 (OA수업시간이었던가?)에 교육과정 중에 배웠는데, 어찌나 복잡하던지. 선생님 설명하시는 부분을 실습해야 하는데 따라갈 수가 없었다. 

하긴 생각해보니 내가 컴퓨터 학원 다닐때 앞에서 선생님이 실습하라고 할때 제때 제때 따라했던 적이 없었던거 같다. 워낙 손도 느린데다가 이해가 잘 안되서(당연하지) 맨날 뒤쳐져서 실습하고 있고. 수업시간마다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다니면서 따로 학원다닐동안 1년간도 그랬고, 나중에 대학 졸업하고 6개월간 교육센터 다닐때도 그랬다.

느려터지고 이해도 잘 못하고,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못 쫓아가서 ..답답하다.. 칠판보면서 가슴팍을 두드리던게 십몇년전 일이다. 하하.. 시간 참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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