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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사건,사고가 많았던 하루 본문

[사진]풍경,터/회사

사건,사고가 많았던 하루

sound4u 2009. 7.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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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메일
어제 아침에 Houston에 있는 Sale아줌마한테 '폭탄메일'을 받았다.
(아마 모든 개발자들이 다 싫어할, 하긴 누구나 이런류의 메일은 싫지) 회의나 언급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져 내려온 일정이 적힌 메일이었다.

내일까지 뭐하고, 금요일까지 뭐해서 보여주라. 그쪽에서 데모해달란다.

오잉?! 나는 노는 사람인가? 여기저기 일에 치여서 줄세우고 순서먹이기 바쁜데 이런 일방통고같은 메일을 보내다니 어이가 없었다. 며칠걸릴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대충 보고 정했나보다. 이쪽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쪽 사정만 듣고 대충 정한 일정이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식식댔다. 나중에 여기 계신 윗분들과 잘 조정을 해서 일정 조정을 다시 했지만, 어쨌든 일방통고 일정 메일은 영..안 좋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다.


손가락 부상
점심때 집에가서 버섯요리를 한다고 버섯을 '포'뜨다가 그만; 손가락을 베었다. 피가 줄줄 났다. 불쌍한 내 손가락 ..ㅜㅜ 왼쪽 네번째 손가락을 베었는데, keyboard 입력할때마다 무지 신경쓰인다. 왼쪽 네번째 손가락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집안 경제
저녁때 운동하다가 요새 집안 살림이 어렵다/ 그런 얘기를 했다. 집안 살림 어려우면 '밥맛'도 떨어진다. 밥먹는 것만 아껴도 살림에 도움이 되니까, 아무래도 그렇게 되나보다.
이런저런거 생각안하고 펑펑 쓸때가 좋았는데; 이게 사람이 나이가 들고 살림경제를 생각할때가 되면 당장 돈 천원에도 벌벌떨게 된다. 나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흑..그래도 아껴쓰며 사는게 좋지.뭐..


마음 비우기
자기전에 메일 체크하다가 암튼..그렇고 그런 메일을 하나 받았다. 좋은 마음으로 해주면 되는데, 일단 화부터 났다. 마음을 비우고 무언가를 내가 도와준다는 심정으로 일하는게 참 쉽지가 않다.


무사한 하루를 기원하며
사건,사고가 많았던 하루였다.
'공중부양'의 경지가 아니고 누구 말마따나 '입신'의 경지에 이르는건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버럭 화낸거 빼면 그 이후엔 그냥저냥 괜찮았다. 내가 참 단순해질려고 그러고 온순해질려고 그러고, 많이 달라졌구나 싶다.

예전같았으면.. 벽돌격파나 외벽깨기, 멀쩡한 상 엎기, 컵깨기, 옆차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해볼법한 날이었다. 푸헐~
제발 오늘은 무사하고 평온한 하루이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왼쪽 네번째 손가락 부상이 --; 심각하긴 심각하다. typing하기 영..곤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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