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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언젠가는..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언젠가는..

sound4u 2009. 8.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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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의 <언젠가는>이라는 한참 오래전 노래가 있다. 오늘은 말씀을 듣다가 문득 그 노래가 생각났다.

지금은, 사실 알 수가 없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일 또 가면 무슨 일로 들들 볶일지 아니면 편하게 머리 안 쓰고 손만 쓰다가 올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매일 비슷하게 지루하게, 한편으로는 머리 흔들리게 지긋지긋하게 살지도 모르지.

그런데 '지금'만 보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난 왜 맨날 이러구 살까 그러지 말아야겠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치이며 똑같이 고생하고 살지만, 앞으로는 몇년 후에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지 않나.
오늘의 고생과 좌절이 내 앞으로 올 언젠가엔 소중한 자산이 될지 또 모르지.
맨날 고생하고 괴롭기만한거 같지만 또 나중에 언젠가 돌아봤을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때(지금) 고생한걸 수도 있는데.

언젠가는
좋은 때도 있겠지. 그때는 웃으면서 야.. 내가 옛날에 말야. 하면서 지금을 추억할 수도 있지 않은가.

흑.. 30분 후면 월요일이지만, 에이. 씨..어때 
씩씩하게 툴툴 털고 열심히 살아야지. 보람있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머지않아 찾아올 멋진 미래가 성큼 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은가. 인생.. 아무도 몰라. 언젠가는 그러게 좋은 날도 오겠지. 
눈높이를 딱 지금 보이는만큼으로 낮춰놓지 말고, 저기 멀리 미래에 어느날로 멀찌기 맞춰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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