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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7/11)휴가 마지막날의 여유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7/11)휴가 마지막날의 여유

sound4u 2011. 7. 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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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7월 5일부터 오늘까지 : 5일간)

2년만에 여름이라고 5일간 휴가를 냈다. 원래 이쯤에 낼려고 했던건 아닌데..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서 일 시작하기전에 갔다오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지난주 월요일(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어서 오늘까지 휴가를 낼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
휴가 마지막날 아침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훌렁훌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리해야 되는데..

내내 춥기만 하더니, 여름은 여름이라고 덥다. 그런데 이 정도 더위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바람도 좋고 말이다.
이번에 워낙에 덥고 습한 곳에 갔다왔더니 그런가보다.
사람은 가끔 있는 곳을 떠나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러면 좀더 내가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잊고 지냈던 고마움도 새삼 느낄 수 있게 되는거 같다.

3박 4일 돌아다닌 이야기를 쓸려고 사진 정리하고, 자료도 정리하는 중이다.
이런 것들 정리하는 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되기는 한다.


모든 것이 다 이유가 있는거다. 시간 지나면 이해가 갈꺼야.

정리하다가 대학교 4학년때 "여행작가" 지원했다가 떨어진 일이 문득 생각났다. 그땐 한창 배낭여행이 유행이어서 여유되면 다들 외국으로 여행갔다오는 시절이었다. (1990년대 중반)
"문투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안될거 같다" 고 메인 작가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그 얘기 듣고 다운이 됐었다.
내 글이 뭐??가 어때서? 하고 속상했었다. 

그런데 시간 지나고 다시 돌이켜보니 그때 떨어지길 잘한거 같다.
체력도 약하고 해서, 아마 됐더라도 얼마 하지 못해 나가 떨어졌을거 같다.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솔직히 내 글투나 주제 그런게 대중적이지는 않다. 글쓰는 걸로 유명해져서 음하하.. 보기 좋게 떵떵거리고 살겠다. 그게 얼마나 큰 허영인가 싶다.


뭔가 어떤 상황에는 다 나름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그 당시에는, 그 상황에는 이해가 안되고 억울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시간 지나서 돌이켜보았을때 "아.. 그래서 그랬던거구나! 오히려 좋은 쪽으로 상황이 진행됐던거구나" 싶을때가 많다.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고 살아야지.


으아아아.. 마지막날 해지기전에 나갔다 와야지~! 마무리는 기분좋게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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