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토요일 오후 2시, 종로3가 하디스 앞에서 만나자... 본문
▲ 그냥 구글에서 검색한 하디스 사진
(옆에 사진은 종로3가 하디스 사진이 아니다. - 출처:http://www.changupportal.co.kr)
월요일에 눈오고 그 다음날도 눈 흩뿌리더니 지난주에 비해 꽤 추워졌다. 회색빛 하늘에 꾸물꾸물한 날씨...낼모레면 12월 중순이네 벌써.
흐린 하늘을 보다가 문득 꽤 오래전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
대학다닐때 ...보통 이맘때쯤이면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했었던거 같은데 ^^
방학하면 뭐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주로 놀고..그랬던거 같다. 아르바이트는 과외빼고 해본게 없으니.
가끔 친구랑 약속을 하면 주로 종로에서 만났었는데 우리가 가끔 만나곤 했던 곳은 종로3가 하디스 앞이었다.
종로3가 하디스 앞, 자주 애용했던 곳인데. 약속장소로도 애용했지만 그냥 집에 갈때 허전하다고 들려서 간단히 먹거나 영화보고 나와서도 먹으러 가고. ... 학교 졸업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꽤 흐른 어느날 가보니, 그 종로 3가 하디스 자리엔 옷가게가 대신 들어서버렸다. 보구서 얼마나 놀라고 서운하던지.
몇년전에 종로서적도 없어졌다 그러던데, 그리고 자주 가던 "씨네 코아"도 없어지고.
사람들이 종로보다는 강남을 더 선호해서 그런가. 대학때 자주 갔던 추억 많은 곳들이 하나씩 둘씩 없어지니 참 서운한 생각이 든다.
예전엔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약속 장소랑 시간 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했고, 늦으면 먼저와 기다린 친구한테 미안했던 기억도 나는데. 요샌 핸드폰이 있으니 약속장소나 시간 미리 정하는게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는거 같다.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거지.
시간도 흐르고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패턴도 달라지고, 그리고 장소도 변하고...
모두다 변하는구나. 잠시 예전 생각을 하며 10여년전을 떠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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