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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11 스누피의 즐거운 인생! (베이스기타 치고, 쿠키굽고, 글쓰고... 친구들아 모두 모여봐) 본문

[사진]일상생활/소품

2011 스누피의 즐거운 인생! (베이스기타 치고, 쿠키굽고, 글쓰고... 친구들아 모두 모여봐)

sound4u 2011. 12.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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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입장에서 쓴 글이다. 주인공은 '타자치는 스누피')

올 1월에 이 집에 왔다. 처음 왔을땐 우리집도 이렇게 선연한 빨간색이었구나. 새삼 다시 보니 그렇네. 지금은 쪼끔 색깔이 바라긴 했다. 글쓰는게 취미인 주인아줌마는 날 가게에서 보자마자 꺅꺅거리면서 좋아했다. 자기랑 비슷하다나 뭐라나?

참고로 주인아줌마는 글쓰는걸 업으로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름 자기가 작가입네 하면서 뭘 쓸때는 쓴다고 고심한다.
사실 아줌마가 나를 보면서 '동병상련'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나의 '웃음' 때문이란다.
내가 맨날 웃고 있긴 하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닐때도 많다.
그래도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좋아지니까 난 날마다 웃는다.
 

나의 이런 신조를 간파하신건가보다. 당신도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쥔아줌마는 밤에 자기전에 이 닦으시면서 슬그머니 와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내일도 좋은 하루되라 그러면서 날짜 바꿔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 해주신다.
내 머리가 쓰다듬기 좋게 맨질거리게 생기긴 했다. 내 머리도 머리지만, 원래 내가 '달력'이라서,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만나야한다. 


장장 열달 넘게 혼자 앉아 심심하게 타이핑만 쳐대던 나에게 멋진 친구가 찾아왔다!!
 
바로 '베이스기타'치는 친구였다. 게다가 더 그럴싸해보이게시리 베이스 앰프까지 갖춘 녀석이었다. So coooooool~

 
11월중순에 집에 배달된 카탈로그 보면서 주인아줌마는 또 꺄꺄거리면서 좋아라했다.
이 친구는 12월 1일날 출시된다고 했던 녀석이란다.

주인아줌마는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장장 2주 가까이를 목빼고 기다리셨다.
쪼끔 유치하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손꼽아 기다릴 무언가가 있다는건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 아줌마는 들떠서 며칠을 좋아라 했다.




주인아저씨가 가끔 기타를 치는데, 그래서인지 기타 들고 웃고 있는 녀석을 집에 데리고 오면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글쓰는 자신과 기타치는 주인아저씨.. 이렇게 둘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꺼라 생각했던거 같다.


눈치없는 쥔장 아저씨는 이 친구 덩치가 조금 크다는 이유로, 약간 꺼려했다.
그런다고 물러설 주인아줌마가 아니지. 가게에서 예쁘다를 외치며 넋을 놓고 구경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 친구를 데리고 온 것 같다. 


 
기타를 치는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영감이 팍팍 떠오른다!!!



Wireless Band라서 이렇게 4명이 같이 연주할 수 있다. (우리집 아님! Youtube에 있는 동영상 가져온거임)

 
뒤태도 멋져버린다.
베이스기타 치는 친구말고 저기 왼쪽에 작은 스누피가 보이는지?



 올해는 스누피 오너먼트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왼쪽에 보이는 쿠키 굽는 녀석이 제일 귀여웠다고 한다.



 

360도 회전샷.
 

올해 여기온 친구들과 함께 기념샷.



2006년부터 하나씩 들어온 친구들과 기념샷!

2009/01/14 - [[사진]일상생활/소품] - 스누피 장식품들 (년도별)



 

회사에 있어 함께 사진 찍지 못한, "썰매타는 스누피"가 이 집에 온 1호 스누피다.


 

이 친구는 2005년 미국온지 꼭 1년되었을때 산 친구란다. 2005년 주인아줌마랑 아저씨랑 처음와서 잘 적응하지 못해 꽤 힘든 시기를 보낼때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했던 친구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                   *                    *                     *                    *

2011년도 이제 20일 남았다. 스누피 오너먼트를 보면 이제 새해가 오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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