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그냥~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그냥~

sound4u 2006. 12. 29. 15:12
반응형

전에 같이 근무하던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친숙했던 20살 ted에게

"영어로 '그냥'을 뭐라 그러니?"

하고 물어봤다. '그냥~' 이거 꽤 많이 쓰는 말인데 영어론 뭐라 그럴까.

"Just Because"라 그랬다. 호.. 물어보고는 별로 써보진 않았지만.
글 제목으로 써봤다. 그냥.

글 왜 쓰세요? 라고 누가 물으면 난 아마 "그냥요" 그렇게 간단하게 답할 것이다.
인터넷이 생기고 이렇게 글 쓸 공간이 생기면서 좋은 점이라면 언제든 생각날때 '그냥' 쓸 수 있다는 거다. 나쁜 점은? 가끔 왜 쓰는지 회의가 잠깐씩 들때가 있다는건데...뭐 또 며칠 지나면 잊어버리고 '그냥' 또 쓴다.

예전에 나도 그랬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 '분노'를 폭발하는 창구로 (남 씹기 등등..) 블로그에 글쓰고 그런다던데.(포털 게시판에 이유없이 연예인들을 '매장'하는 이상한 댓글들 보면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필요이상으로 씹어대는...) 나는 정말 그냥 쓴다. 어떨때 글쓰기는 나에게 위로가 된다. 아마 여기 오는, 나를 아는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내 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던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정말 고맙구요^^. 예전에 나도 '분노 창구'로 이용했다면 이제는 내가 갖고 있는 좋은 느낌들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계속 쓰는걸 해보고 싶다.  감사한 글쓰기.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