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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블로그, 블로거에 대한 이러저러한 생각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블로그, 블로거에 대한 이러저러한 생각

sound4u 2007. 1. 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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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어찌어찌 사람들 블로그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몇몇 유명한 기자분들의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다.

특히 오늘 가본 서명덕 기자님의 블로그 는 참 볼거리가 많았다. 어쩌면 이렇게 볼게 많은걸까. IT관련 기사들도 많고 글도 참 잘 쓰셨다. 알고보니 영문과 출신에 IT관련 자격증 12개나 있단다. (국문과 출신에 IT자격증 4개 가지고 목에 힘주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2개의 자격증을 더 준비중이라는거다. 호... 글이 평이한듯 한데 내용이 깊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오나보다. 작년 올블로그 100위 중에 1등인가? 2등인가? 그랬단다. 부러웠다.

해박한 지식과 시사매체에 대한 단견들이 독보이는아스피린 블로그 도 종종 들르는 곳인데, 왠지 조금 삐딱한 시선이 맘에 들지 않는다. 실제로 만나보면 꽤나 독선적인 사람일거 같다. 그래도 온라인상으로 꽤나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남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내키는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 통렬함이 부러울 뿐이다. (난 '수위' 조절을 해가면서 쓰는데 말이다)

블로그 이름이 꽤나 멋진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도 자주 가는 곳인데. 글쓰시는 분이 기자다. 책이나 공연 등에 관해 글을 쓰시는데 내가 읽지 않고 보지 않은 공연들도 이 블로그를 통해 읽게 되면 마치 정말로 내가 읽거나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느낌도 깔끔하다. 글 참말로 잘 쓰시네. 역시 부럽다.

Vogelfrei 이 블로그도 기자출신이신 분이 쓰시는거 같다. IT관련 기사들도 좋지만 일상적인 글도 참 담백하니 좋다.

요새 왜 블로그 업데이트가 안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깅 4년째.. 내가 잘 쓰고 있는지, 제대로 가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위처럼 잘 쓰시는 분들, 컨텐츠가 많은 블로그들을 보면 회의까지 든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남들과 공유할 만한 컨텐츠가 있는가?
하고.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그냥 '공개일기'쓰는 셈치고 써볼까도 생각해보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건, 남들 블로그보면서 자극을 받은 것이니 좋은 현상이기는 하지만 뭔가 좀 가치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낼 필요성이 있구나 생각해본다.

("Backspace"버튼 눌렀는데 한 20분 쓴 글이 홀랑 날아가는 허무한 경험을 했다. editor에 버그가 있나보다. 흑흑.. 인터넷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겪는 문제라 생각했는데 나도 당하다니...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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