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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나를 살리는, 글을 쓰고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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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살고 있다'기보다는
'버티고 있다'.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있다.
예전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예전이었어도 지금처럼 버텼겠지만,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지금은?
물론. 화나는 상황을 만나면 불같이 화가 난다.
그런데
금세 진정이 되고,
잊으려고 하고
원래 내 모습대로 살려고 한다(라고 속으로 수십번씩, 수백번씩 되뇌인다).
차분해지고, 진정하는데
도움을 주는건 여러가지인데,
그중에 "노트에 꾹꾹 눌러가며 글쓰기"가 제일 도움이 된다.
주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계속 쓴다.
쓰고 또 쓰다보면
뭔가 속에 스르르.. 풀리는 것 같다.
이렇게 쓴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결될 것도 없지만..
그러게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안정된다.
글쓰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정말 어떻게 됐을까?
어떻게 보면 '심리치료', '자가치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요새 난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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