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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기억에 남는 가로등 불빛 : 2014년 5월 ~ 10월 [지각사진. 제 47 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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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찍은 밤 사진들.
터벅터벅 걷다가 문득 가로등 불빛이 좋으면 찍어봤던 사진이다.
늦은 밤 시간이라, 평소 사람들로 꽉꽉 차있는 이 다리가
훵.. 하니 다 비어있었다.
10월에 아직 잎이 다 떨어지기전
스산한 때 찍은 사진이다.
어떤땐 등불이 말을 걸어주는 것 같다.
뭔가 대화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위로도 해주고, 질책도 하고,
공감도 해주고.
낮이고 밤이고간에 '빛'은 사람을 위로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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