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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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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5회]필압체 연습

sound4u 2015. 5.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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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7주 과정 중에 다섯번째 수업을 들었다!! (이제 2번 더 남았다)

이번 시간에는 "필압체"를 배웠다. 

획을 시작하고 마칠때 힘을 주는 방식으로 글씨를 썼다. 


선생님 말씀은 캘리그라피에 여러가지 글씨체가 많지만

초급반에서 배우는 직선체, 곡선체, 필압체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획마다 힘을 줘서 꺽거나 긋거나 하면서 열심히 쓰다보니, 문득 예전에 국민학교(^^ 응?) 서예반에서 글쓰던 생각이 났다. 이렇게 힘줬다가 살짝 덜 줬다가 하는 기법을 많이 사용했던거 같다.


나눠주신 교재보면서 열심히 쓰고 있었더니, 글씨에 힘이 있다고 한석봉 나오셨다고 옆에서 놀린다.

근데 익숙한 형태를 연습해서 그런지, 쓰는 나도 재밌었다.


게다가 연습하는 문구도 요며칠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마무리)해주는 것 같아서 한구절 한구절 와닿았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그때 배웠던 '궁서체'를 거의 30년만에 써봤다. 

( 국민학교 5~6학년, 2년동안 특별활동반에서 열심히 연습했다. )


생각했던거처럼 반듯하게 써지지는 않았다. 30년전에 쓰던걸 기억해내기란 쉽지 않았다.


기본을 잘 배워놓는게 중요하다.

열심히 배워놓은 것은 언젠가는 사용하게 되는거 같다.


예전에 국민학교때 수업 끝나고, 서예반에서 벼루에 먹갈면서 30년 후에 이렇게 다시 붓을 잡아보리라 상상도 못했었다. 그땐 정말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


가끔 무슨 행동을 하다가,

예전에 했거나 배웠던거였음을 깨닫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해둬야겠구나 싶다.

세상에 버릴게 하나도 없다. 지나고보니 그렇다.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가야겠다.

 


인생의 길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따른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사람은 갈고 닦이고 연마된다...중요한 것은 언제나 묵묵한 자세로 밝은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는 일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중에서-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서두르지 마라.

-<대망>에서,도꾸가와 이에야스

 

2008/06/12 - [[글]읽기/좋은글+생각] - 인생이란...



인생이란 목적지가 아닌, 여행하는 과정 그 자체이며 
명성과 스폰서, 트로피 뒤에 가려진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데...

- 씨네21. 애니메이션 <Cars>

 

2007/06/02 - [[글]읽기/영화/ 연극] - Cars>...인생이란 목적지가 아닌, 여행하는 과정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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