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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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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다. 이런 날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지. 하면서 안양천에 갔다.
정작 벚꽃 필 때는 춥거나 미세먼지 날리거나 비와서 못 오고, 다 지고 가게 됐다. 올해도 이뻤을텐데... 아쉽다.
이 길 이름이 "안양천벚나무길"이었구나!
표지판을 보고서 알았다.
3년 가까이 이곳에 왔으면서 정작 길 이름은 몰랐다.
벚꽃은 졌지만 철쭉과 들꽃이 한참 올라오고 있었다.
확실히 초록빛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아직까진 바람이 쌀쌀했지만, 볕은 정말 봄볕이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무릎 잔통증도 잊은채 걸을 수 있었다. 걸어야 낫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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