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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맥도날드 커피를 마시는 남편 옆에서,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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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한끼는 외식을 한다.
점심을 집에서 먹었으면 저녁을 나가서 먹는다. 여름 한철 더위를 핑게로 저녁을 주로 밖에서 먹었다.
아기는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가 밥을 먹는 동안 유모차에서 곤히 잠을 잔다. 자지 않으면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기다린다. 기특한 것...
밥을 먹고 나면 맥도날드에 간다. 주로 그렇다. 맥도날드 아니고 다른 곳을 간 적도 있긴 하지만..
한참 더울 때는 콘을 먹었는데, 날이 살짝 풀리고는 남편은 커피를 마시고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실은 나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아주 적은 양의 모유가 겨우 나오는 처지지만 그래도 유축해서 모아뒀다가 준다.
먹을 수 없는 것.
먹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유혹은 엄청나다.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 더 강한 유혹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다. 냄새 정말 죽인다.
에휴...
머지않아 겨우 나오는 모유마저 뚝 끊기고나면 죽을 때까지 실컷 마실 수 있는데 이쯤이야. 하고 참는다.
모유 유축 핑게로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약도 안 먹고 참거나 하는 경우도 많으니. 커피쯤이야 우습지도 않다만...
그래도 밥 먹고 한잔. 고소한 냄새 풍기는 따스한 아메리카노의 유혹은 정말 엄청나다. 막상 마셔보면 별거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다.
주말에도 그 생각을 또 하면서 쟁반에 아메리카노와 자두 칠러를 받아왔다. 먹으면 안되서 그런지 커피 생각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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