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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영어....얼마전에 있던 금융사고.

sound4u 2007. 5. 7. 12:34
# 사고.

2년전 10만원 deposit하고 만들었던 Secure카드를 해지하기로 맘먹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카드사에 전화해서 신용카드를 해지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조금 부담이 되었다. 근데 영어로 해야 하니;;;; 그래도 뭐 그 은행 다른 카드도 하나 새로 받았는데 왜 해지하냐고 물으면 당신네 은행 다른 카드가 있어서 필요없다. 그럼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전화를 했다.

근데 그게 잘못이었다. 처음 전화걸때 신용카드 뒷자리를 2번이나 누르고 연결된 상담원에게 "얼마전에 너네 은행 뭐시기뭐시기 카드 새로 받았으니 이제 더 이상 이 카드 필요없어요. 그러니까 해지해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그녀가 내 말을 잘못 이해한 모양이다.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쉽게 일이 풀린다 했다.

원래 해지했으면 하는 카드는 살아있고, 새로 받은 카드가 해지되어버렸다!!!!!

내 말이 끝나고 상담원이 뭐시기뭐시기...정말 해지할래? 하고 물었는데 나는 당연히 원래 해지하는 카드 해지할거냐고 묻겠거니 하고 암생각없이 YES했는데 그게 사고였던거다. (미국에서는 별 생각없이 YES했다가는 난리나는 상황이 많다. 왜 그 생각을 안 했을까..)


# 해결.

마트갔다가 새 카드 해지된걸 알고는 집에오자마자 불나게 전화걸었다. 저녁 8시즈음 연결된 상담원은 상당히 짜증스러웠다. 연장근무하고 있는 입장이니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그쪽에서 짜증을 내니, 나도 말을 버벅거렸다. 게다가 그 여자분 발음이 도통 안 들리는거다. 내가 화를 내도 시원찮은 상황인데 버벅대면서 옛날 카드 해지하고 새 카드 살려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전화 끊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긴 것도 화나는데, 어불성설이라고 나한테 오히려 짜증내는 상담원에게 화도 한번 못내고 버벅대는 내 자신이 못마땅했다.


# 해결2.

다음날 확인해보니 새 카드는 여전히 해지된 상태였다.

미국에서는 일을 한방에 깨끗하게 처리하는 일이 별로 없다. 뭐 해달라고 하면 꼭 뭔가 미적지근하게 처리가 된다. 보낸다고 해놓고 보내지 않든가. 이렇게 해주겠다 해놓고 저렇게 되는 상황 등... 여기 사람들은 그게 익숙한지, 아니면 비영어권 사람한테 이런식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뭐든 일이 한방에 깨끗하게 처리된다면 '조상 대대로 덕이 있는 경우'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재수가 없는 케이스일까? 평균적인 것일까. 참 빡세다..정말 살기.. 이젠 많이 적응되어서 그러려니 한다. 뭐 제대로 안 되어있으면 전화해서 뭐라 그럼 되지..머. 이런 식으로 약간 체념, 혹은 적응된 상태.

남들 다 한방에 받는 운전면허.. 장장 5개월을 기다리고 4번을 전화해서 받아낸 아주 징한 인간이다;;;


장장 1시간 가량을 전화하고 또 전화해서 해지된 새 카드를 살려놓고 옛날 카드 해지된걸 제삼 확인했다. 새 카드 살릴때는 manager급이 전화를 받던데 그 남자분은 꽤 친절했다. 아무래도 바로 고객한테 전화받는 분들;;;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그런건지 안 친절한 분이 많던데.
상대방이 친절하니 나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서 그런지 허..말도 술술술 잘 나왔다. 역시 영어는 친절한 사람한테 배워야 한다니까.

며칠 지나서 생각해보니 풋..웃음이 나지만 잠시 또 좌절했던 생각을 하면 하늘이 노랗다.
영어 실력 늘릴라면 아무대나 전화를 막 걸어서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보든가 마트가서 물건 사고 환불하고를 반복하라고 workingUs에 어떤 분이 조언했다던데.. 이렇게 저렇게 써바이벌 잉글리쉬라도 해본다셈치고 웃어 넘기기로 했다.

오늘의 결론..

1. 아무때나 YES하지 말자. 모르면 계속 물어보자.
2. 우리말은 생략하거나 해도 앞뒤 문맥상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는 다른거 같다. 또렷또렷하게 대상과 앞뒤 정황을 잘 설명해줘야 이해를 한다. 버벅대더라도 잘 설명하자. 특히 숫자같은거 잘 말하고.

굳쎄게 꿋꿋하게 당차게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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