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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나무1>-신경림 본문

[글]읽기/좋은글+생각

<나무1>-신경림

sound4u 2007. 5.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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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파트 단지내에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올 봄엔 비도 덜 오고 해서 그런지...가만히 걷자면 어디선가 아카시아 냄새가 솔솔난다. 기분이 참 좋다. 단풍 좋은 가을에도 보기 좋지만, 봄에 새싹 돋는 나무들, 그리고 점점 푸르러가는 나무들을 보면 보는 나도 힘이 난다.

자그마한 화분에서 팔뚝만한 화분까지 주로 화분류를 키워보았지만, 정작 나무는 키워본적이 없다.  아래 사진에 나무 참 멋있다. 어디에 가면 이런 멋진 나무가 있을까? 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던가? 김기덕 감독 영화 포스터에서 이 나무 비슷한 나무가 나오는걸 본거 같은데.

첨엔 나무가 멋있어서 한참 들여다보느라고 몰랐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신경림의 시도 의미심장하다.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잘난 맛에 뻣뻣하게 자란 나무는 베어질 수 있단다. 어쩌면 이런 나무는 큰 바람 한번에 확..꺽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어딘가 터지고, 좀 비실거려도 바람에 풍파에..내리쬐는 햇살에, 비바람을 견디며 꿋꿋하게 자란 나무가 더 튼튼하고 잘 자라는게 진리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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