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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파란불이 켜진 건널목에서 길건너다가 차에 치일 뻔 했다 : 파란불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도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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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정도 남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 아이를 안고 뛰다시피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심상치 않게 달려오는 차가 보였다.
당연히 멈출꺼라 생각을 했지만, 순간 기분이 이상했다. 멈짓하며 살짝 뒤쪽으로 갔다.
건널목 하얀선 안으로 차가 훅 들어왔다. 소리를 꺅 질렀다. 그제서야 그 미친 차는 멈췄다. (차가 건널목 안쪽까지 들어온 상태)
순간의 판단으로 목숨을 건진 나는..
그 미친 차가 멈춘걸 확인하고
후덜거리는 다리로 건널목을 건넜다.
건넌 다음,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나혼자도 아니고 아이를 안고 있었다.
....
파란불이어도 좌우를 살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은거 아니면 절대 건너지 말자.
빨간불에서 파란불 바뀌어서 사람들하고 같이 건너는거 아니면 가지 말자.
그런 결심보다는..
파란불에 건너다가도 죽을 수도 있구나.
그 생각에 더 무서웠다.
파란불에 사람이 건너가는데 냅다 돌진하는 차도 있나보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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