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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1월 가을 거리의 단풍 : 나무종에 따라 다른 빛깔을 뽑내나 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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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에 쓴 글을 갈무리 합니다.
2022.11.15
11월 가을 거리의 단풍 : 나무종에 따라 다른 빛깔을 뽑내나 봅니다.
봄 꽃나무 소식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니, 이번에는 단풍소식이군요. 나무종에 따라 달라지는 빛깔이라. 흥미롭습니다. 저도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11월 초의 풍경, 지난주
며칠 차이 나지 않지만, 아직 푸른 기운이 감돌았어요.10월 들어서면서부터 갑자기 훅 추워졌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기온 변화가 심할수록 단풍이 예쁘게 물든다고 들었습니다.
단풍나무도 약간 붉은 빛이 도네요.노랗구나 했는데, 찍고보니 붉은 빛이 느껴집니다. 경비아저씨의 분주한 빗자루 소리가 많은 말을 대신 합니다. 주말 비바람에 지금은 잎을 다 떨궜을 것 같습니다.
초록빛이 남아있더라구요. 그래도...초록이 머물러 있어 신기하기도 했던 풍경입니다.
11월 중순, 오늘
벚꽃나무였던 것 같은데..가을을 걷습니다. 실은 볼일 때문에 빠르게 걷는 중이었는데, 가던 길을 잠시 멈춰섰습니다. 단풍이 너무 곱더라구요.
노란빛과 붉은 빛이 함께 합니다. 벚나무는 봄에 꽃이 예쁜데, 가을에는 나뭇잎색도 곱습니다. 벚꽃나무 잎에선 약간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단풍만 봐도 멋진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나무만 봐도 행복합니다. 꽃이 활짝 피거나, 푸른잎이 돋아나거나, 곱게 나뭇잎이 물드는 때가 되면 거리 전체가 그림이 됩니다. 살아있는 전시회를 다니는듯 합니다. 전에 아는 분이 사진은 아침 10시에 찍어야 예쁘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이 예쁜 모습에는 햇볕도 한몫한 것이겠죠?
가을이 깊어갑니다.나뭇잎아.. 잘가. 그늘도 만들어주고, 공기도 깨끗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내년에 또 만나자.
저희 동네는 빨간 단풍이 귀하네요.자세히 보니, 다 물든게 아니고 반은 물이 들고 반은 초록인채로 말라가더라구요.
찬바람에 언젠가는 다 날아가겠죠.예쁜 단풍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눈에 많이 담아둡니다.
계절을 잊어버린 장미
추운데.. 5월에나 피는 장미를 보았습니다.계절을 까먹은걸까요? 아니면.. 온도에 따라 피는걸까요? 짠한 마음에 가던 길도 멈추고 바라보았습니다.
계절을, 세상을 따라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소신대로 피고 지는게 맞을까요?11월 장미를 보다가 생각에 잠깁니다.
예쁜아. 너의 길을 가렴.
얼룩소에 쓴 원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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