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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가뜩이나 우울한데 기름을 부은, 떡집 할아줌마1/ 떡 하나 더 챙겨주신 아줌마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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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가게
: 가뜩이나 우울한데 기름을 부은, 떡집 할아줌마1
아이랑 집 근처 떡집에 갔다. 꿀떡과 가래떡을 짚은 아이. 귀엽다는 눈으로 바라보던, 할머니에 가까운 아줌마(할아줌마) 입이 문제였다.
"예쁜 아이야. 넌 할머니 있어서 좋겠다."
할머니 있는걸 안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바로 흰머리 성성한 나를 저격한 말이다. 왜 아이한테 물어봐. 나한테 말하라구요. 이 할아줌마야.
우리 둘다 시큰둥하니까, 할아줌마는 한번 더 말한다. 젠장.
"가래떡은 할머니가 가져가서 썰어야겠네."
나 : "제가 그렇게 늙어보여요?"
딸 : "힝 ㅜ. 할머니 아닌데, 우리 엄만데..."
젠장.
어머. 미안하대. 사람 죽여놓고. 머리 땜에 할머닌줄 알았대. 미안하긴. 다시는 안 갈껍니다. 퉷퉷퉷..
아이한테 미안했다.
에라이. 내 흰머리 한움큼 가져가쇼.
2번 가게
: 떡 하나 더 챙겨주신 아줌마2

다른 떡집에 갔다.
아주머니가
"예쁜 아이야. 떡 하나 더 가져가."
라며, 하나 더 넣어주신다. 어?!!! 고맙습니다. 2천원 건네 받기 죄송했다. 잔돈이 없어서, 민망하게.. 건네 받았다.
1번 떡집에서 받은 상처는
2번 떡집에서 위로 받았다.
오늘 나는 거의 3년만에 염색했다. 염색하면서 7개월만에 커트도 했다. 코로나 트라우마로 미용실 안 갔었는데.. 할아줌마 때문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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