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0대 아저씨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된 김관우 선수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에 쓴 글입니다.
2023년 10월 3일
제목 :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0대 아저씨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된 김관우 선수
<스트리트 파이터로 금메달 딴 아저씨, 40대들의 희망 그 자체입니다.> 라는 재밌는 제목의 인터뷰 동영상이 뜨길래 클릭해봤다. 게임으로 금메달? 그런데 40대 아저씨?
게임은 잘 모르지만...
스포츠도 잘 모르지만, 게임은 더더 모르는 내가 이 영상을 보게 된건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아시안게임에 진짜 게임이 종목으로 인정이 되었나보다.
https://youtu.be/bp8IeT5AvRg?si=4RqbTj4Fyy8kZ0PT
게임은 모르지만,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오래된 게임은 뭔지 안다. 오락실에 본 게임. 그게 아직도 있구나. 아니 그걸로 아시안게임 국가 대 국가 경기를 할 수도 있다니! 놀랍고 신선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1979년생, 44세 아저씨라는거다. 연륜이 있어서인지 인터뷰도 여유롭게 잘했다. 유쾌한 소년미 넘치는 선수였다.
현재까지 이번 게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라고 했다. 와우. 대단한걸!!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운건 소감이었다.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이 되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예상할 수 없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을텐데.. 소감 한마디가 콱 와서 박혔다. 살아있길 잘했구나.라니..
작년에 '중꺽마'(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라는 유행어 열풍이 불게했던 롤드컵 우승팀이 생각났다.
얼마나 뿌듯할까.
살아있기를 잘했어. 살아남기를 잘했어.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매일 매일 사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가.
40대 아저씨들의 희망 그 자체,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도 했다. 우리 아직 하고 싶으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는데, 젊은 친구들에 비해 시간이 쫌 더 걸린다면서 웃었다.
덧붙인 재밌는(짖궂은) 질문이 재밌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군대면제라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민방위 끝난지도 이미 몇년 됐다고 하면서 다른 혜택없을까? 하며 웃었다. 아깝겠다. 군면제면 꽤 큰 특혜일텐데...
계속 웃으면서 여유롭게 인터뷰를 했지만, 잠깐 앞에 보여준 경기 상황에서 우승 직전에 울컥하는걸 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 싶다.
내가 하는 일, 게다가 좋아서 한 일이 좋은 결과가 있다면 참 좋은데.. 그러기 힘드니 말이다. 웃으면서 본 인터뷰인데, 보고나서 여러가지가 생각나는 여운이 남는 영상이었다.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https://youtu.be/ndHsYgYIcXI?si=NwYFh1j8C_wQIPHY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3wtk8dj?utm_source=user-share_Dotdl1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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