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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신데렐라의 한숨 - 야후! - 돌아온 CEO '제리 양'의 기사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신데렐라의 한숨 - 야후! - 돌아온 CEO '제리 양'의 기사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sound4u 2007. 10. 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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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제리 양

MS의 빌 게이츠 정도는 아니지만, 야후!의 제리 양.. 이름이 친숙하다. 이름만 알고 있지 사진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던 이 사람의 기사를 얼마전에 읽었다. 야후 창업자였으나 한동안 물러나 있다가 얼마전에 CEO가 되었다고.
그런데 요새 google한테 많이 밀려서 그런건지 제리 양의 기사에서는 무거움이 느껴졌다. 책임감이랄지, 앞으로 잘되게 해야 하는데 할일이 너무 많다. 그런 느낌. 야후가 생긴지 10년 넘었을텐데 그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겠지. 30대 중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진 속의 얼굴은 피곤해보이고 지쳐보였다.


요즘 한참 잘나가는 청년, facebook 창업자

반면 요새 진짜 잘나간다는 facebook의 창업자에 대한 기사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하버드 대학 중퇴하고 차린 회사가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했던 Yahoo가 산다고 할때 거절했으나 MS가 주식을 매입하였고 회사 가치가 높아졌다는 기사 옆에 창업자의 해맑은 미소(아직도 소년티가 남아있는 새파란 젊은이였다)가 인상적이었다.
하긴 이 젊은이야 말로 '신데렐라'다. 20대 중반이라던가?


동화 속 주인공들의 결혼 후 삶이 궁금하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등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의 주인공들..
왜 결혼하면서 끝을 맺을까. 그 이후 이야기는 없을까? 싶지만..
아마 뒷얘기가 없는게 맞을거 같다. 결혼하면 다 치열한 일상생활을 살아야하니까 아마 왕자님 만나고 연애하던 그런 시절에 비할바가 못 되겠지. (<슈렉>에 동화 속 공주의 결혼 후 삶이 살짝 나온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지금 신데렐라라도 앞으로 10년 후에도 신데렐라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마 MS 창업한 빌 게이츠도 한때 신데렐라였을테니까.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그런데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흐를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겠지만 다 잘 극복하고 명예롭게 퇴임한다는 자리까지 간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제리 양의 무거운 얼굴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한때 나도 어느날 혜성같이 등장하거나 뜨는 신데렐라들이 부러웠다. 좋겠다..
그런데 살다보니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 같다.
신데렐라처럼 어느날 갑자기 뜨더라도 그게 몇년이나 지속될지, 그리고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해보였다.

지금은 좀 남루한 현실에서 살고 있더라도 앞으로를 생각하고
단단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살아보자. 하루하루 단단히 다지며 살면.. 그 삶의 과정 과정도 좋은 것 아닌가.

앞으로 10년 후에 나는 무엇이 되어 어떻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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