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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나 이제 그들이 이해가 된다. 용서가 된다...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나 이제 그들이 이해가 된다. 용서가 된다...

sound4u 2007. 11.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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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누군가들한테 이유없이 미움을 받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딱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나 봐도 못본 척하고 되게 못되게 구는 것이다. 대놓고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식식대는 중이었다. 그렇게 못되게 구는걸 보면 울컥 치밀면서 화가 났다. 부글부글..
그러던게 "왜" 그러는지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해가 되는 사건이 생겨버렸다.

금요일날 학생들에게 '포타이'를 나눠주고 있을 때였다.

남편이 떠준 면 담은 접시를 하나씩 주는데 어떤 애한테는 인사를 하게 되고 또 어떤 애한테는 그냥 맛있게 먹으라고 말만하게 되더라. 제일 나쁜 경우는 그냥 별말 시키지 않고 싶은 학생도 있었다!

나랑 아무 상관없는 애들인데 누구한테는 괜히 정이 가고 또 어떤 애한테는 알은척 하기도 싫은게 있는거였다. 반드시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아도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아마 그 사람들도 그런거 아닐까?
괜히 싫은거. 이유가 따로 있을까? 나도 이런데..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는거지. 괜히 혼자 병 만들지 말고, 화내지 말고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그냥 그쪽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더라도 나도 똑같이 나쁜 사람되지 말고 포기하고 꾸벅 인사 잘하고 넘기기로 했다.

'이에는 이'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지. 이제 너도 어른인데. 인간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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