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인간은 정말 외로운 존재구나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인간은 정말 외로운 존재구나

sound4u 2007. 11. 13. 13:53
반응형
밤 11시 46분. 밖엔 비가 부슬부슬 온다. 지금 기온은 9C(48F). 내일과 모레 모두 부슬비가 내릴 예정.
그러고보니 정말 오랫만에 내일에 날씨에 관심을 갖는다.

컴퓨터 망가지고는, 내 자신도 망가져버렸다. 평상심을 잃었고 그리고 일하는 리듬도 잃었다.
오늘부터 설치하는걸 시작했으니 내일이면 대충 쓸 수 있을정도로 소프트웨어를 다 깔 수 있을거 같다.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의 컴퓨터가 망가졌으니 .. 넋이 나가는 수밖에 없지.

아저씨가 아파서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오늘.. 집에와서도 유독이 컴퓨터를 많이 보고 있다.
적당히 어두운 조명에 밖에 비까지 내리니 사람 제대로 다운된다.
갑자기 '인간은 정말 외로운 존재구나'하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시멘트 바닥에 빗줄기들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를 가까이서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평상 리듬을 잃어서 그런건지는 알 수가 없다.

내일은 내일의 해도 안 뜰텐데...
그래도 해가 없더라도 하루가 안 시작하는건 아니니, 기운내서 씩씩한 하루를 보내야겠다.
다운된다 다운된다 그러면 정말 한없이 가라앉는게 사람 기분 아닐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