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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빨래 바구니의 법칙 본문

[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기타

빨래 바구니의 법칙

sound4u 2006. 10. 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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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래 전쟁.


아파트에서 한 건물당 1대씩 있는 세탁기, 건조기
한 건물당 12가구가 산다.

그런데 세탁기랑 건조기는 딸랑 1대.
자~ 그러니 얼마나 치열한 전쟁이 예상되겠는가.

일명 '빨래바구니의 법칙'이라는게 있단다.

빨래를 하든가 말든가
어쨋든 이 세탁기나 건조기 위에다가 바구니를 먼저 얹어놓는 사람이 그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ㅎㅎㅎ. 왼쪽 건조기 위에 바구니는 내꺼.
오른쪽 세탁기 위에 세제는 윗집 아줌마꺼.
간발의 차이로 내가 먼저 세탁기를 선점하는 바람에 ..ㅎㅎ 세탁기 돌리고 문닫다가 윗집 아줌마의 ㅆㅂㅆㅂ하고 욕하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세탁기 돌릴라고 토요일 아침 7시 40분에 일어난 내가 @@~
욕을 들어도 할 수 없다. 먼저 바구니 올리는 사람이 임자다. )

울 아파트 세탁기는 1.25달러
건조기는 1달러 넣고 돌려야 하는데
세탁 끝나는데 30분. 건조는 1시간 기다려야 하니까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끝난다.
중간에 가서 꺼내서 옮겨줘야 하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빨리 바꿔줘야하는데

전에 사시던 앞집 아줌마
건조기 돌리고 세탁물 안 꺼내간채 거의 반나절 넘게 놔두시고 해서
열 많이 받았었다.
거기다 더 나쁜건 빨래바구니라도 얹어놓고 가셨으면 다행인데
바구니도 없이 건조기에 빨래만 놔두고 가셔서 당황스러웠다.


결국..참다참다 못해
종이상자에 그 아줌마네 옷을 옮겨놓고 돌려버렸는데
으흐흐~ 그 아줌마의 쉿!불라불라 욕하는 소리 아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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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아파트.

전에 휴스턴에 좋은 아파트 살때는
집에 붙박이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좋았는데..

알고보니 자기네 집에 세탁기 건조기 없는 아파트도 있다고 한다.
남부쪽엔 아파트나 집들이 넓직넓직해서

이렇게 붙박이로 있는게 많은데
동부쪽은 아무래도 오래되다보니

세탁기, 건조기 없는 경우도 많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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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집.

한국에선 보통 이렇게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이고
한대면 됐는데
물론 여기처럼 건조기에 돌린다고 빨래가 다 말라서 나오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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