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 TV 받은게 햇수로 3년째인데, TV에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몰랐다! Mode 바꾸는 버튼을 막 누르다보니 'TV모드', '비디오 모드', 'DVD 모드'..ㅎㅎㅎ 그리고 '라디오 모드'도 있었다. TV로 라디오를 들으니 느낌도 다르고 또 TV에서 나오는 소리라 그런지 자동차에서 듣는 라디오 소리랑은 또 달랐다. 아무튼 재밌는 세상이야 :)
SBS에서 했던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DVD를 한국마트가서 빌렸다. 영화보는 셈치고 3편만 빌리자(1시간 * 3 = 3시간) 생각해서 3개 빌렸는데 DVD 하나에 2편씩 들어있어서 고만..6시간이나 걸려서 봤다. 하도 잘 만들었다고 다들 난리였던 드라마라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잘 만들어지긴 했는데 왠지 '말장난' 참 많이 한다 싶었다. 이후로 드라마들에 다들 그렇게 말을 웃기게 하는게 유행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하여간 미국와서 본 두번째 드라마가 됐다. 휴스턴에서야 흔하게 한국마트가서 비디오로 녹화해놓은거 빌려볼 수 있지만, 여긴 한국마트 한개고(다운타운쪽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막상 가 한참할때는 빌리러 가면 없다고 하고, 또 빌리러 가면 또 없다고 하고.. 경쟁이 치열했다. 드라마 그냥 안 보..
연필로 대충 스케치를 하고 색을 입혔다. 색연필로 칠하는게 너무 어색해서 꽤 오랫동안 놔두다가 얼마전에 완성했다. 두달쯤 걸려 완성하는 바람에 스케치하고 색칠하는 사이 간격이 생기고, ㅜㅜ 나뭇잎들이 훨씬 많아져버렸다. 대충 그림상 생략한거처럼 되버렸다.
지난주에는 내내 비오고 꿀꿀한 날씨더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를 볼 수 있었다. 바람불고 비오고 그러더니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기온이 부쩍 떨어지고 해서 ... 겨울느낌이 났다. 월요일이고 해서 정신이 몽롱~하니 헤롱헤롱.. 정신차릴려고 일부러 잠깐씩 밖에 나와서 햇살도 쪼이고 찬바람도 쐬고 했다. 이젠 정말 겨울이네. 11월말이니.. 늦가을이지..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물끄러미 보면서 크게 심호흡도 해보았다.
일주일만에 보는 해가 너무 반가운 토요일 오후! 이렇게 좋은 토요일을 썩힐 수 없어서 언니가 오자마자 같이 다운타운에 갔다. 밤에는 또 밤대로 운치가 있고, 낮에는 또 낮대로 보기 좋았다. 물이 깨끗해보이기는 하는데;; 자세히 보면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게 보인다. 고인 물인가? 싶기도 하고. 이 건물은 정말 산안토니오를 떠올리게 했다. 전에 산안토니오 가서 그 배에서 안내원이 한 얘기로는 굉장히 유명한 세미나나 그런 것들이 많이 열리기로는 라스베가스가 제일이고, 산안토니오는 2등이라고 했었다. 굉장히 크고 좋은 회의이나 세미나장이 많았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닻을 로고로 쓰네. 아무래도 바닷가라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꽤 괜찮은 산책코스가 있었다. 해질녁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했지만 날씨가 좋거나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