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역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다. 퇴근할때 차타러 가는데 해진 바로 그 자리에 별이 하나 빤짝거리는게 보였다. "우와 하늘 색깔 너무 이쁘다" 그러면서 찍어봤는데 색감이 제대로 안 나온다. 별도 제대로 안 보이고 ㅜ.ㅜ 이제 조금만 더 있음 summer time도 해제될테고.. 퇴근무렵에는 밤이겠구나. 아쉽지만, 이렇게 겨울이 되어가는구나... 너무 예쁜 저녁 하늘(밤이 되어가는)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ㅎㅎㅎ. 그럼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퇴근 한시간전-- 그러니까 나중에 5시 --에 하늘을 구경하러 잠깐씩 밖에 나옴되지..머. 이런 무지 단순한 생각을 해봤다)
두달 전 비행기표 끊을때는 '비장한' 마음이었다. 두달 후 가서 나의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잘 지내고 있다는걸 얘기해주자구!! 회사도 가보고, 그리고 새로 옮긴 교회건물도 구경가고.. 이 사람도 보고 저 사람도 보고 등등.. 계획도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우선 왔다갔다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왕복이 16시간이었다 @@) 그리고 비행기 탈려고 수속하고 짐 찾고 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서 결국 많은 걸 포기해야 했다. 회사도 못 가보고 옮겼다는 교회건물도 못 가보고 심지어는 일요일 새벽 예배도 못가고. 기온차인지 여독인지 무지 피곤했다. 1시간 빠른데서 간게 그렇게 피곤할줄이야. 휴스턴, 1년만에 가보니 참 넓~~~은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에 좁은 곳에 살아서 그런지 더더욱 그런..
금~일까지 3일간 신세를 졌던 태현이네집.. 2층을 찍어봤다. 오른쪽에 아기자기한 아이방은 원래 태현이 방인데 ㅎㅎ.. 내가 덥썩 차지해버렸다. 햇살이 참 잘 드는 자그마한 방이었는데, 워낙 엄마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줘서 그런지 참 아늑한 느낌이었다. 동부쪽은 알록달록 단풍이 한참인데, 여기는 같은 10월인데 아직도 푸릇푸릇하구나 싶었다. 집앞에 도로인데도 이렇게 넓구나 싶고, 새삼 우리 아파트 앞 작은 도로가 생각났다. 이 태현이네 집에 우리는 작년9월말 물난리때 피난을 왔던 기억이 났다. 그게 겨우 1년전이구나. 마당이 참 넓고 여유로워 보인다.
공항에서 산 기념품들 # Rhode Island 우리 동네를 소재로 한 냉장고 자석들;; 동네가 쬐끄마해서 그런지 자석이 무진장 크다 *____* (컴플렉스가 있는거야) 미국에서 제일 쪼그만 주가 아닐까 싶다. 보면 내가 운전할 수 있는 95번 도로번호도 나오고..ㅎㅎㅎ 뉴포트도 있고~ Providence도 있고 그렇다. 오호호..이건 정말 맘에 드는 기념품이었다.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동네에 있는 큰 등대를 소재로 한 기념품. 들었다가 놓으면 종이가루들이 막 날리는 애들이나 딱 좋아할만한 바로 그 기념품. 이런게 좋은거 보면 아직 애인게 분명하다. 아니면 어른이 되기 싫은 '피터팬' 컴플렉스가 심한거든가. # 시카고 시카고를 가본적이 없지만 휴스턴갈때 중간에 갈아탄 시카고 공항에서 산 돌들. 시카고 ..
10/13 (금요일, 아침 6시30분) - 출발전..Providence,RI 5시 30분 공항에 도착했다. 어슴프레 날이 밝아오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로 찍어봤다. 1년만에 가는 휴스턴.. 올때는 트럭타고 4일 걸려서 왔는데, 비행기타고 가면 몇시간이면 가는구나. 10/13 (금요일, 아침 9시) - 중간 경유지..시카고 중간 경유지 시카고.. 시카고에 있는 무슨 박물관에 가면 저런걸 볼 수 있나보다. 공항 안에 저런 공룡(뼈)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 . 시카고는 나 사는 동네보다 훨씬 추운듯 했다. 비행기 내려서 통로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하도 춥길래 "호~"하니까 하얀 입김이 눈에 보이는거다. (아니 여긴 겨울이네!!!) 공항 내부도 서늘했다. 언른 가방에 있던 가디건을 꺼내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