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라는 이름의 드라마 가입한 까페가 몇개 있어 가끔 들어가는 Daum. 메인 페이지 슬쩍 보구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미디어다음' 혹은 '텔레비존'.. 요즘 들어 부쩍 제목이 눈에 뜨이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그렇게 '텔레비존' 갔다가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제목 가만히 읽다가 웃었다. 봉달희는 '봉다리'로 들리는거다. 깜장 비닐 봉지가 떠오르게시리..) 느려터진 인터넷 속도를 감수해가며 부지런히 '다시 보기'를 챙겨볼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왠지 드라마는 그냥 주요장면만 보는게 더 좋겠단 생각도 들고해서 그냥 미디어다음에 올라오는 캡쳐화면이나 주요장면 동영상 조금씩 올라오는 것만 챙겨봤다. .... 그래도 재밌었다... 아마 실제로 봤다면 예전에 처럼 푸욱 빠져서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아마 하는 날..
바람 불어 좋은날, 미용실 가다 바람이 많이 불긴 했는데 오늘 날씨 정말 좋았다. 바람도, 햇살도.. 낮 최고기온이 12도였다. 봄도 되고 머리도 더부룩하니..해서 미용실을 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한국 미용실이 없고 보스턴이나..MA쪽에 가야 있다. 전에 2번 갔던 보스턴 미용실은 너무 비싸서 (머리 자르는 것만 3만 5천원이라니 ㅠㅜ.. 흑. 거기다 tip도 줘야 하니까 tip까지 주고 나믄 거의 4만원이 들었다.) 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른 곳에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며칠전 다른 곳을 물어서 예약을 해두었다. 보스턴은 아니고 Quincy라는 동네였는데 집에서 40분밖에 안 걸려서 좋았다^^ 보스턴에 갈려면 1시간 15분 정도는 걸린다. 그러니까 30여분 더 가야겠지. 미용실 한..
(오늘-토요일(3/3)-은 날씨 정말 좋다.) 어제는 가뜩이나 피곤지수 최고인 금요일인데, 아침부터 장마때처럼 비가 쏟아부었다.. 그래서 그런지 흠..기분도 꿀꿀하고. 하필 이런 날은 일도 잘 안되는데다가 문제도 생기고 사람들도 다들 추욱 쳐지고..이래저래 기분 꿀꿀.. 그러다가 받은 메일에 ^0^ 상큼한 표현이 있었다. 나혼자 갖고 있기에는 너무 상큼한 표현이라. "일의 능률이 오르면 키보드가 손에 쩍쩍 달라붙는다" 이 글귀 읽는 순간 꿀꿀했던 기분이 살랑 날아가버렸다. 푸허허.. 주영씨, 고마워요~
(←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거라 뿌옇게 보이네;;)내 책상에는 머리 위로 붙박이 책꽂이가 있다. 근데 책꽂이에 책은 없다.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ㅋㅋ 책 하나 있기는 한데 널널한 공간 탓에 눕혀놓았다. 남는 공간.. 놀리면 무엇하나 싶어서 탁상 달력을 하나 놨다. 뿌옇게 보여서 잘 안 보이겠지만, '롯데카드'에서 만든 탁상 달력인지라 카드 광고 모델인 한가인이 떡~ 하니 포즈를 잡고 있다. 가끔 일하다가 목이 뻣뻣해지면 고개를 들어 물끄러미 달력을 보기도 하는데 그럴 즈음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ㅋㅋㅋ
어제도 마찬가지였지만, 오늘도 조금 피곤한 하루였다. 이래저래 조금씩 짜증이 나나 싶었는데 ... 슬슬 나는 화를 조용히 참다보니 뒷목이 뻐근해왔다. >.< 차마 겉으로는 화를 못내고 조용히 앉아서 궁시렁궁시렁 욕하다가 밖에도 살짝 나갔다와보고 별짓 다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구찮고 힘들면 힘들수록 "이따 집에 가서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이 나고. 더 놀라운건! "이따 이런 글 써야지. 저런 글 써야지."하는 글내용, 제목 등등이 마구마구 생각이 나는거다. 오호호.. 놀라운지고, 놀라운지고.. 그리하여~ 오늘 4~5가지의 글거리를 생각해냈고. 집에와서 써야지 ..써야지. 하고 벼르고 퇴근을 했다. 아하하하. 근데 막상 회사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그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