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작년엔 안 그랬다던데, 올해 여기는 가을이 빨리왔다고 한다. 가을이 빨리오면..겨울도 빨리 올려나. 한국날씨는 어떨까? 아무튼 먼곳으로 온게 확실하다. 9월촌데 살짝 썰렁한걸 보니, 밤엔 휴스턴에서 사온 전기난로(?)를 저번주부터 켜고 있다. 아파트에서 히터켜줄려면 한달은 더 기다려야 할거 같은데.. 그나저나 어젠 밤에 비가 오는데, 빗방울에 땅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참 듣기 좋더라. 이젠 비랑도 친해진건가. 비와도 화 안나네~~ 역시 사람은 어딜가나 적응하게 되어있나보다.
지나간 다음이니까, 뭐 편하게 말해도 되겠다 :) 9월3일 내 생일~ 좀 울적하고 미래가 불안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축하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고 자칫 우울할 수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지나갔다. 게다가 그 다음날(9월4일)이 '노동절'인 관계로 하루 쉬고 참 좋았다. 나의 10년지기는 잊지 않고 이런 깜찍한 선물들을 보냈던 것이다. 화장품은 좀 부담스럽지만서두. 양말.. 내가 신기엔 너무 앙증맞지 않나 싶었다. 솔직히 늘어날까봐 맨날 보기만 하고 ㅜㅜ 흠. 무밑둥, 암만해도 너무 청승스러워보였던 것이다. 양초들 냄새가 다 좋은 녀석들인데 뭣부터 켤까. 재영이한테 받은 건담과 연필 한국에 두고온 건담들 보고 싶었다. 다 종이상자에 넣어놓고 왔는데 SD는 언제봐두 귀엽다. ㅋㅋㅋ 미국와서 본 SD는 정겹..
무심결에 올려다봤는데 와...윗집 사시는 분은 이렇게 멋지게 화분을 키워놓고 사시는구나. 싶었다. 마치 담쟁이 넝쿨을 연상시키는 ...저게 뭘까? 한참 봤다. 나두 저렇게 멋진 화분들 키워보고 싶지만 ...쩝쩝. 무나 잘 키워봐야겠다. 그러지 말구 이참에 화분 하나 더 사서 당근 밑둥도 키워봐야지.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 당근;;; 왠 청승 ㅡㅡ;;
화분에 무밑둥 키우기 무를 다듬다가 밑둥에 싹이 난게 보였다. 이거 한번 키워볼까 ...아주 무모한 생각이 들었는데, 곧장 실행에 옮겼다.화분에다가 무밑둥을 넣고 흙으로 덮어두었다. 한 일주일 지나니 이렇게 많이 자랐다.이거 위에만 봐가지고는 무슨 배추같다. 2015/05/2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기침 멈추게 하기와 무 밑둥 키우기 2010/06/18 - [[사진]시간/시리즈] - 당근 대신 무! (시리즈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