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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응급실에서 만난 엄마들과의 대화
15개월 꼬마가 새벽에 열이 심하게 났다. 아이는 많이 아파하며 울었다. 전날 동네소아과에서 해열제 처방만 내려주셨다. 해열제 먹이고 잤는데도 불덩이였다. 애를 들처매고 택시를 탔다. 근방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는 먼저 와있는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이 3명 더 있었다. 1명은 금방 집에 갔다. 우리집 꼬마는 검사를 몇개 받고 다시 응급실에 갔다. 소변검사를 해야한단다. 비닐봉투를 붙이고 기저귀를 채웠다. 보아하니 남은 2명도 소변 나오기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우리쪽으로 와서 말을 건냈다. 일면식도 없는 우리는 단지 또래 아이의 엄마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대화가 됐다. 애를 낳고 생긴 능력이다. 저쪽에 있던 다른 엄마도 왔다. 아이들 덕분에 처음 본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
가람갈무리
2019. 3. 21.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