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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새 미용실에서, 머리를 동그랗게 잘라줬다/ 내 얼굴에서 엄마 얼굴과 딸아이 얼굴이 보여.
당연하지. 계속 염색해야 되는데, 나랑 맞는데 잘 찾아야지. 거의 매달 가야할텐데.. 쫓기는 삶이지만, 부모 교육 가야해서 미장원에 갔다. 찜해둔 곳인데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뭘 하라고 심하게 권하지 않았다. 머리를 참 동그랗게 잘라주셨다. 그러고보니 나도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셀카 사진에서 웃고 있다. 전에 언제 찍은 사진은 왠지 속상해 보였다. 마음에 안 들면 어정쩡한 표정을 짓나보다. 비슷해보여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제일 큰건 기분 차이. 괜찮은거 같아서, 일단 계속 다닐 생각이다. 그나저나.. 신기한게, 내 얼굴에서 엄마 얼굴이 보인다. 사진 찍다가 엄마?!네 했다. 하하. 하긴 어쩔 땐 딸 아이 얼굴에서 내 모습도 보인다. 쌍커플이 없어서 그래. 너가 더 이쁜데.
[사진]시간/나
2023. 11. 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