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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장마비와 이소라 "바람이 분다" 지난주 비가 콸콸콸 쏟아지는 밤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었다. 창문에 빗줄기 떨어지는 소리와 노래를 들으면서 쓸쓸함을 넘어 먹먹해짐을 느꼈다. 비와 노래가사와 날씨가 이렇게 맞아 떨어지다니...이소라의 목소리가 쓸쓸함을 더했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텅빈 풍경이 불어온다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바람에 흩어져 버린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다 알..
토요일 오후, 고즈넉히 앉아서 음악을 들었다. 맨날 .wma파일만 듣다가 갈무리 폴더에 있는 mp3파일들을 정말 몇년만에 들었다. 2000년초반 만해도 naver나 empas같은데서 검색하면 mp3파일들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그때 열심히 다운받아놓은 mp3들이다. 김광석의 를 들었다. 참... 애련한 목소리가 해질녁 저녁의 쓸쓸한 모습을 처연하게 노래한다 싶었다. 해가 막 지고 가로등에 불이 하나 둘, 켜질때의 그 모습을 상상해봤다. 전에 영화 에서 송강호가 쩝쩝..입맛 다시며 했던 그 말이 생각났다. "크... 근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일찍 죽었대." (노래 잘 부르는 가수가 죽어서 안타깝다. 그런 의미로) 노래들으면서 영화 생각도 났지만 이 노래 한참 들을때-10여년전-도 생각이 났다. 어떤 노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