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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최초작성일 : 2011년 5월 29일 오후 4시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있기 아까웠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여행을 가기로 했다. 집에서 옷가지랑 세면도구를 챙겨서 무작정 떠났다. 출발할때까지만해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다. (그 다음날인 월요일이 Memorial Day라고 미국 휴일이어서 쉬는 날이었다. 쉬는 날이고 해서, 당시 일요일 저녁에 떠나자! 하고 짐싸고 떠날 수 있었다. 2011년 일이니, 벌써 4년전 일이 되버렸다.) 그런데 도착 예정지였던 Cape Cod에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나빠졌다. 구름이 잔뜩 끼고, 빗방울이 흩뿌렸다. 몇바퀴 돌다가 간신히 숙소를 정하고 사가지고 간 장작을 땔만한 곳을 찾았다. 그런데 해지는 것 구경하는건 고사하고 서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파도가 심하게 치고,..
원래 예정에 없던 Cape Cod행이었는데.. 밤에 캠프파이어하고 나서 하루 더 묵기로 했다. 하루 더 일찍 가서 쉬느니 그냥 어렵게 휴가내고 온거 푹..놀다가자는 심사였다. # map 일출을 보았던 Highland Light의 위치 (파란 동그라미) # 일출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기로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4시 30분쯤 숙소를 나섰다. 새벽 5시 가까이 되니 이렇게 주변이 훤했다.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 누군가의 발자국으로 어지러운 모래사장에서 해뜨는걸 구경하게 됐다. 일출! - 크게 찍은 사진들 일출! - 작게 찍은 사진들 전에 덕유산에서 보았던 일출이 생각났다. 미국와서 처음본 일출이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로운 다짐을 해보았다. # 등대 원래 등대 근처에서 일출을 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