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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알쓸신잡2, 2회 영월편 : 억울하게 죽은 단종/ 정당한 목표와 옳지 않은 방법에 대한 교훈 "알쓸신잡2" 2회에서 찾아간 곳은 강원도 영월이었다. 왜 사람들은 세조가 아닌 단종만 기억하는가? 목적이 정당하다면 옳지 않은 방법을 써도 되는가? 이번 편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대목은 "억울하게 죽은 단종"의 이야기였다. 업적만 놓고 볼때 단종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왕이고, 세조는 훌륭한 임금인데 아무도 세조를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단종을 기리고 아직까지 신으로 숭배하는 사람들은 많다. 왜 그런걸까? 에 대해 유시민 작가님이 명쾌한 의견을 내셨다. 그건 한마디로 정당한 목표에 대해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단죄라고 하셨다. 유시민 작가님이 "단종과 세조"에 대해 말씀하실 왠지 멀지 않은 과거에 ..
알쓸신잡 8회, 유시민 '내 얼굴을 본다는 것' 지난주 알쓸신잡에서 유작가님이 말했던 '얼굴'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한없이 우울하고 다운된 상태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이 또렷이 생각났다. 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내 평소 마음 상태, 나의 느낌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내가 지금 속한 곳에서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내 마음 상태가 얼굴에 오롯이 드러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40살 이후에 얼굴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던가. 자기에게 꼭 맞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낸다면, 제일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꿔보려고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내 얼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던 이야기였다. 2018/03/27..
tvN 알쓸신잡 : 소소하고 평안한 여행 & 그들의 수다를 열심히 보게 될 것 같다. 낼모레 금요일(6월 2일)부터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줄여서 알.쓸.신.잡)이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잡학박사들의 첫 회동! '유시민 작가가 나pd와 함께 하는 인문학 여행'이라고 어디 인터넷에 짧막하게 소개된 내용을 본게 전부인데, 예고 영상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다. 인문학 여행(?)이라니 처음엔 좀 모호해 보였다. 조금씩 배포된 예고 동영상에 보니, 특정 도시를 각자 여행한 다음 저녁에 모여서 각자 느낀 점 등등을 나누는 포맷인가 보다. 아는 것도 많고, 노는 것(풍류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을 왠지 좋아할 것 같은 유쾌한 유시민 작가님이 어떤 얘기를 풀어내실지 궁금하고, 맛 컬럼니스트 황..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Daum의 스토리펀딩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65"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사게 됐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할 것 같은 의무감도 들었다. 어떤 책은 '이건 반드시 읽어야되'하고 사놓았지만, 막상 읽으면서 머리 아프게 어렵고, 읽고 나서는 뭐가 남은거지? 하고 찜찜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책 서문이나 전반에 이 책은 문학적인 글(작품)을 쓰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쓰기 한번쯤 생각해보고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무작정 글을 읽고 쓰는 것 보다는 전략적으로 읽고, 주의할 부분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