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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먹고 공원 뒷산에 갔다. 며칠 사이에 이렇게 정글이 되있었다.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정도로... 작년 5월말부터 공원 숲에 다니기 시작한거 같다. 당시 화가 많이 날 일이 있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피할 곳을 찾다가 비장한(분한) 마음으로 숲을 찾기 시작했다. 신기한건 그렇게 화가 나고, 속이 타들어가다가도 터벅터벅 산을 올라와 멍.. 때리며 잠시 앉아있으면 꽉막혔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분함이 공중으로 흩어져버렸다. 지난 1년은 숲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무, 숲이 꽤 근사한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맑은 공기, 좋은 햇살,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을 맞으며 나쁜 생각들은 조금씩 잊혀지고, 좀더 좋은 생각, 푸른 생각들로 채워지기를 그리고 살 힘을 얻..
이번달초에 찍어놨던 사진을 이제 올려본다. 이번달부터 점심때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는데,도시락을 먹으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남아서 산책할 시간이 생겼다.7월초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던때가 아니라, 본격적인 장마 시작하기 전에 공원을 갔다와야지 했다. 도시락 먹을때(감자 삶아서 토마토랑 가지고 갔을때)고양이가 살포시 나를 보다가밥 다먹으니까, 쓰윽.. 나와서 옆으로 지나갔다. 이튿날인가?에는 커피를 하나 사서 시원하게 마시며, 땀을 식혔다. 졸졸졸.. 공원 주변에 물 흘러가는 소리 들으니 좋다. 2013/06/23 - [[사진]풍경,터/풍경] - 하지 - 계곡물 소리에 회복을 경험하다 (청담근린공원에서 점심때)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
금요일(6월 21일) 청담근린공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물소리를 들으러 갔다. 소리만 들어도 진짜 시원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만져보았다. 평일이고, 여긴 서울 한복판인데강원도 어드메 계곡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중에 많이 더울때 열어보려고 열심히 찍었다. 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구경하다2013/06/04 - [[사진]풍경,터/풍경] - (5/29~5/31)점심시간에 3일간의 치유여행 - 청담근린공원에서
더위를 많이 타는데다가, 땀을 비오듯 흘리는 나는요새는 출근하자마자 땀을 닦으며 부채질하느라 바쁘다. 맨날 손부채질하다가서랍에서 누군가 쓰다가 놔뒀다는 작은 선풍기를 발견하고(!)아침마다 그걸 돌리는데!!!시원한게 아주 좋다. 점심먹고, 청담근린공원에 갔다. 그런데! 우와!!!!세상에!인공적으로 조성된 계곡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게 아닌가! 지난달에 3일간 공원갔을때는 말라있었는데,물 흘려보낸지 얼마 안된 모양이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했다. 좋다를 한 수십번 반복했던거 같다.내일도 가야지. 지난달에 찍은 사진 2013/06/04 - [[사진]풍경,터/풍경] - (5/29~5/31)점심시간에 3일간의 치유여행 - 청담근린공원에서
자연은 확실히 사람을 치료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지난주 3일간 점심시간에 밥을 양보하고, 산행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동기는 ... 중요하지 않다. 결론은, 3일간 좋은 공기 마시고, 하늘보고 나무보고 그러면서 평화를 되찾게 되었다. 지나간건 기억하지 말고,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사진찍으면서 어디 '출사'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좋았다.그동안 서울에서 가본 공원 중에 최고로 좋은듯. 1. 입구 약수터가 있는데 '청수약수터'라고 되어 있었다.물맛도 좋았다. 평상에 드러누웠다. 시원하니 천국이었다! 2. 테니스장과 농구장 3. 꽃과 나무 4. 길과 계단 5. 의자 6. 기타 많이 더워지기전에, 선선할때 다녀와서 더 좋았던거 같다.주변에 강도 있고, 공원도 있고, 산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