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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22년 11월 4일제목 : 인생의 전환점이 된 2번의 큰 사고, 그리고 남은 교훈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커다란 사고를 2번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죽을 뻔했고, 또 한번은 자존감의 바닥을 보았습니다.사고를 생각하다휴우증, 생각이 많은 한주 멍한 상태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었을 듯 합니다. 뉴스는 차고 넘칩니다. 꾸역꾸역 얹히는 기분입니다.멍한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다가, 제 인생에서 있었던 큰 사고 2개가 생각났습니다. 가끔 마주하는 자잘한 사건사고들 말고,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될만한 사고들이었어요.사고1.죽을 뻔 했어요. 멀쩡하게 살아있을 확률은 ⅓: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한대요.중학교 3학때 서울대공원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실제 조랑말이 모는 마차가 운행되던 때였는데..

코로나 확진, 병원생활 11일 후 퇴원 :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느낌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 7월 28일(수) : 문제의 미장원을 다녀옴. KF94 마스크를 쓰고 갔지만, 미장원 원장의 말에 소름을 경험. 뭔가 되게 찝찝함. - 7월 29일(목) ~ 30일(금) : 목이 심하게 까슬거렸다 나았다를 반복. 기침이 심하게 났다. 뭔가 심하게 불안하면서 손과 발에 땀이 났다. (스스로도 불안한 느낌이 있었나보다.) - 7월 31일(토) : 보건소의 전화를 받음. 미장원 원장이 확진됐으니, 나는 밀접접촉자까지는 아니지만 '능동감시대상자'가 됨. - 8월 1일(일) : 일요일 아침 일찍 가족 모두 보건소 검사 감. 몸이 아파오기 시작. 열나고 기침 심해짐. - 8월 2일(월..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0일째 : 코로나 여러가지 증상들/ 열은 떨어졌지만, 호흡곤란은 여전 코로나 증상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다양하게 겪었다. - 첨에 목이 따가웠고 (확진자 접촉 후) - 손발에 땀나고 - 기침이 났다. - 열이 났고 - 근육통 (등 통증과 갈비뼈 통증) - 소화불량, 체함 - 후각과 미각 마비 (하지만, 냄새랑 맛보기를 잃진 않음. 다행이) - 호흡곤란 그 중에 제일 힘든게 호흡곤란이었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그런지.. 제일 힘들다. 누워있으면 힘들고, 앉아 있어도 갑갑하다.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면 힘이 너무 든다. 아침엔 일어나서 스르르... 주저앉는다. 코로나는 정말 너무 무서운 병이다. 아무리 가볍더라도. 무증상자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긴한데.. 유증상자가 더 많지..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9일째 : 간이 상하고 호흡곤란이 오다. 열은 계속된다. 간수치가 나빠졌다고 우루사를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렇게 약을 먹어대니 이렇게 된건가. 속상했다. 38도만 살짝 되도 바로 전화해서 해열제 먹고, 조금만 울렁거려도 약달라고 해서 먹고, 소화 안 되도 소화제 달라고 먹고.. 그간 약을 너무 쉽게 계속 달라고 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루사 먹기 시작한 날부터 해열제도 끊고, 어지간한 약을 안 먹겠다고 거부했다. 자지 않을 때에 열재면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새벽시간만 되면 열이 올랐다. (겨드랑이 체온계로 위험수치인 38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산소포화도가 92까지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헉 이게 뭐지? 했다. 화장실에 세수하러 ..

생각해보니 정작 작년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만 넘어도 심각성을 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두둥. 뭔가 굉장히 심각하다. 코로나와의 동거는 언제 끝이 날까?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6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돌아다니기 무서운 세상이 됐다. 아침에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2월말에 하려던 방학을 다음주에 해도 되겠냐고 물으셨다. "좋죠! 당연히 그래야죠."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서 지금 한참 시끄러운, 신종 코로나바이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63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무서워서 자체 방학/ 자가 격리 중.. : 갇혀 지내는 삶 이번주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 알림장에 '방학'이..

45일만에 미장원 가서 머리 자르고 집에 왔다. 어린이집 원장님께 전화가 왔다. 애 열나나? "어머니 같은 동에.. 아니 같은 라인에 확진자 나왔대요. 안내 방송 들으셨죠?" "네? 아뇨. 밖에 나갔다 와서 못 들었는대요." "3~4 호 라인 9층이래요." "네??????" 우리집은 5층이다. "저.. 어떻게 할까요? 아이 데리고 올까요?" "아뇨. 그냥 알고 계시라고요." .... 그냥 알고 있을게 아닌데.. 그냥 전화한게 아닌데... 대놓고 위험하니, 며칠 데리고 계세요. 하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돌려서 돌려서 말씀을 하실까? 하원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이 손 잡고 계단으로 올라왔다. 결국 남편은 3일간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남편과 이야기해서 아이를 2주간 데리고 있기로 했다. 구청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