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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대엽풍란 하나를 샀다. 수태를 갈아주고 화분에 잘 심어줬다. 원래 이 멋진 화분에 심겨져 있던 대엽풍란이 쪼글쪼글 말라 죽어버린걸 며칠전에 알게 됐다. 손 쓸 틈도 없이... 너무 늦게 발견한게 문제였다. 예쁜 꽃을 피워주던 녀석인데, 그 지경이 될때까지 몰랐다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다시 화분에 심어줄만한 풍란을 살겸 동네 주변 꽃집을 돌아다녀 봤지만, 지금은 철이 아닌건지 파는 곳이 없었다. 한 두어번 갔던 꽃집 아주머니한테 다음에 시장가실때 꼭 좀 하나 사다주십사 말을 했지만, 내 말을흘려들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마고 하시더니만..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다. 택배박스를 열어보고는 5분간 실망했다. 사진하고 다르게 꽃몽오리도 없고 그렇게 멋있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안 보고..
12월초 집안 화분 이야기 - 풍란과 서양란의 수태를 갈아주다 다행이 현재까지 안 죽이고 잘 키우고 있는 풍란 화분에 수태를 갈아줬다. 풍란 화분은 올해 들어서도 벌써 몇개째 죽였는지 모르겠다.다들 쉽다는 아이비 화분을 내내 죽인 것처럼 그렇게 몇개를 죽이고, 마침내 안 죽는 방법을 알게 됐다. 수태의 겉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흠뻑 주고, 또 무심하게 놔두면 된다. 내가 편한 때 일주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정해놓고 주는게 아니라, 식물이 필요한 즈음에 물을 주면 된다.그런데 "식물이 필요한 즈음"을 알아차리기가 정말 어렵다. 수태를 바꿔주다 수태가 까맣게 되고, 뿌리까지 까맣게 되거나 뿌리가 말라 비틀어지는 풍란들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수태를 샀다. 사놓고도 자신이 없어서 한동안 방치해놓다가 ..
풍란꽃 : 풍란을 선물받다 귀한 선물을 받았다!전에 집에서도 몇번 키울려다가 실패한 "풍란"을 선물로 받았다. 꽃이 피어서 향긋하기까지 했다. 집에 가져와서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놔뒀더니,다른 화분들도 덩달아 살아보인다 : ) 선물해주신 분이 풍란이라고 하고 '옥금강'이라고 한다고 이름을 알려주셨다.새로 피면 하얀색이고, 지는 꽃은 노란색이란다. 바닷가 절벽에서 자라,거친 바다를 항해하던 뱃사람들이이 꽃의 향기를 맡으면 곧 육지에 닿겠구나.하고 마음을 놓게 됐다고 한다. 다시금 희망을 품게 하는 이 식물의 꽃말은 "참다운 매력"이라고 한다. 귀한 선물을 받았다.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튼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를 수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