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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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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기/영화/ 연극

즐거운 인생>... 오! 즐거운 인생~! 예!!

sound4u 2008. 8. 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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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영화
-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 배우들이 사실은 기타나 드럼을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영화를 위해 정말 죽어라 연습해서 실제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 장근석이 노래 엄청 잘한다더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게 다였다.
줄거리도 잘 모르고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은 밴드 공연도 나오고 음악 영화라니까 혹했던거다. 음악 영화는 어쨌든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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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0대 중후반 아저씨들의 애환이 절절히 묻어나는 영화였다. 밴드 공연나오고 흥겨워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슬픔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40대, 50대 아저씨들.. 아니 당장 예전 아버지만 생각해봐도, 통기타는 한때 다들 튕겨보시지 않았을까 싶다.
옛날에 우리집에도 하나 있었다.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LP판과 LP판 플레이어도 생각났다.
먹고 살기 바빠서 "음악은 무신 얼어죽을..." 그러면서도 가슴 한켠에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때는 .. 우리 그때는 정말 뜨거웠었는데 하는. 살기 바빠 지친 아저씨들 이야기였다.

아저씨들 이야기인데 영화보고 있던 나도 갑자기 살짝..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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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는 이러면 정말 안되겠지만, 역시 영화 속 이야기니까 신나서 박수치며 흥얼흥얼 볼 수 있었던거 아닐까 싶다. 재미있고 흥겨웠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공연은,
몇번의 해체 고비를 겪던 밴드 멤버들이 .. '그래도' 뭉치기로 하고서 텅빈 중고차 가게(천막)에 모여서 타이어만 두들기며 아무 악기도 없이 목소리로만 신나게 노래부르던 장면이었다.
다들 신나게 노래부르는데 왜 뭉클하던지..

잘 만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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