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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의 끄적임 (1월 28일)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오늘의 끄적임 (1월 28일)

sound4u 2009. 1.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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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일각

조금만 손봐달라는 일을 - 그것도 왕창 - 받았다. 글자 좀 바뀌고 내용 살짝씩 바뀌었을꺼라고 했는데, 막상 수정하려고 원본 워드파일을 열어보니까 이건 쪼금이 아니었다. 그전에 쓰던 페이지는 아예 쓰지도 못하고 새로 만들어야했다. 손봐야하는데 한 일주일쯤 너끈히 시간을 잡아먹을거 같다. 손볼꺼 대따 많다고 메일보냈는데..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는 일이 엄청 많다. '빙산일각'에 '고구마 줄거리'... 후.. 그런데 막상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질 않는다.


(몇개월만에) 찍찍돌이와 대면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후다닥 옷을 입고 졸린 눈 비벼가며 우유마시러 부엌에 갔다. 그때.. 바로 그때.. 나는 꽁지빠지게 도망가는 자그마한 놈을 보고야말았다!!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잠이 다 달아났다. 그래도 내가 봐서 다행이다. 찍찍돌이는 자그마한 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갔다. 지겨운 놈. 날씨가 추워지니 들어왔나보다.
퇴근하고 월마트가서 덫을 2개 더 사가지고 왔다. 싫다. 싫어.


눈 오다가 비가 되버렸다

또 눈온다는 소문을 며칠전에 듣고는 긴장하고 있었다. 다행이 오늘,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살살 내리던 눈은 비로 변했다. 눈이 녹아서 지저분하게 되버렸다. 눈의 타락. 깨끗한 것이 타락하면 이렇게 더럽게 되는건가.


일동산에 살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쪼그만한 일들이 줄기차게 덤빈다. 한두개가 아니다 ㅜㅜ 정말 미치겠다. 원래 2월초(늦어도 중순)까지 끝내기로 작정한 일은 이틀째 손도 못대고 있다. 숨통이 막혀왔는데 아닌척하고 열심히 일했다. 4시쯤 되니까 어깨쪽이 마비가 왔다. 스트레스 받는걸 너무 참으니까 어깨가 저린게 마비까지 온 모양이었다. 
그냥 집에까지 가져오지 말고 있는동안 열심히 일하기로 했다.


경제가 많이 어려운가부다

8시 조금 넘어서 월마트에 갔는데, 너무 조용했다. 월마트가 그렇게 조용한건 처음이었다. 사람이 없었다. 원래 늘 북적거리던 곳이었는데. 경제가 어렵긴 어렵나보다. 요새 '마약 끊는 재활치료' 받으러 가는 사람도 무척 많은거 같던데.. 힘드니까 약에 의존하나보다. 에고..(회사있는 건물 사무실 중에 하나가 '마약 끊는 재활 치료병원'인데, 아침에 치료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다)

ps. 아무려면 '마약'으로 치료할까..ㅎㅎ 마약끊는 재활 치료받는 병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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