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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사람이 바뀌었어요.. 인간의 의지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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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바뀌었어요.. 인간의 의지란

sound4u 2009. 12. 3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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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지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그러니까 20살 이전) 나는 의지라는게 없었다.
해야될 숙제가 있거나 공부가 있어도
쫌만 피곤하면 그냥 자고 대충 포기했다. 한마디로 별로 힘이 없었다. 그렇게 의지가 없고 생각이 없던 한심한 상태였는데 살 수 있었던게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던게 20살이 넘어가면서 내 속에 '의지'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됐다.
우습게도 20살 이전에는 삶을 포기했었고(-- 아니 왜 그 좋은때 삶을 포기한거였을까!!! 아직까지도 땅을 치며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끔 꿈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20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뭘해도 해서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반은 내 의지였고 반은 어머니의 의지였다. 게으른 내 천성에 내가 움직인게 아니고 어머니한테 구박받고 욕먹기 싫어서 그렇게 된거다.

그래서 학원다니고 자격증 따고 시험이라는 시험은 다 보고, 원서도 다 넣으러 다니고...

감히 20살 이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 됐던거 같다.
그리고 정말 피눈물나게 어렵사리 취직해서 일을 열심히 하기 시작한거 같다. 사람이 바뀐거다.

이제는 사람이 완전히 바뀌어서,
할일이 있으면 반드시 끝내는 쪽으로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다!

갑자기 왜 이야기를 꺼내냐면...
그동안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시간을 살면서 깨달은게 하나 있어서 그걸 나눠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람이 할 수 있다(해야된다) 결심을 하고 꾸준히 밀어부치다보면 결코 그 시간 안에 할 수 없는 불가능해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었다는거다.

아무리 상황이 좋고 다 갖춰져있더라도 내가 지레 짐작에 포기하고 하지 말아야지; 미리 생각하면 절대 그 시간안에 끝내고 해내지 못한다는걸 여러번 경험했다.


사실 올해도 며칠 안 남은 이 때에
한달짜리 프로젝트를 10일 안에 끝내야 하는 시점에
아주 불리하기 이를때가 없다.
하지만 별로 좌절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시간내에 끝낸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다면 분명히 끝낼 수 있을거다. 끝내지 못하더라도 근사치 모양새까진 만들 수 있을거 같다.

(정황상 무척 불리하고, 나.. 무슨 영화찍고 있는 배우 같다. <미션임파서블>)

......

예전에 험한 상황들 이겨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자/기/최/면' 중이다.

이렇게해서라도 이겨내볼려고 하는 중이다.

스스로에게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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