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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옆모습 / 낯설음에 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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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 내 얼굴인데 굉장히 낯설다. 분명히 내 모습일텐데. 어색하기도 하고 이렇게 생겼구나 싶기도 하다.
마치 어느날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들으면서 낯설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람은 자기 목소리도 모른다고 한다.
내가 항상 귀로 듣는 내 목소리는 사실은 내 목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건데..
귀에 익은 내 목소리는 사실은 내 목소리가 아니고, 녹음해서 들을 수 있는 다른 목소리 같은 목소리가 실제 내 목소리라니..
내가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그러니까 잘 알고 있을거 같은 나를
정작 내 자신은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거참 낯설군.
난 대체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굉장히 낯선 그렇지만 분명 나인..
내 옆모습을 보면서 쓸데없는 생각들이 마구마구 번져나간다.
우린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말 잘 알아야하는 대상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산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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