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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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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Borders가면 "Yotsuba"라는 일본 만화책을 본다

sound4u 2011. 6. 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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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되는 달, 6월에는 좋은 일 많기를!!

동네 Borders 신간 코너에 수북하게 쌓여있던 신경숙씨의 책 "엄마를 부탁해"(Please take care of my mom)은 너무 잘 팔려서 동이 난건지, 아니면 이제 더이상 신간이 아니라 치워졌는지 갈때마다 줄어들고 전시 위치를 바꾸더니만 며칠전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간간히 꺼내 넘겨보는 재미가 솔솔했는데.. 영어책이라도 읽을 수 있을만큼 다 볼려고 했는데 한 10장도 읽기 전에 사라져서 아쉽다. 눈 부라리고 볼만한 목표가 있어 좋다 싶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목표가 사라져버리다니 허무하다.


목표 상실. 다시 Borders에서 읽을만한 만만한 책을 골라야했다. 
난 아무래도 어디가서 문학 전공했다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책은 많은데 막상 읽자니 자신이 없다. 보기에도 한눈에 부담 백배인 이따만한 '제인에어'를 꺼내 읽기도 그렇고, 역시 애들책이라 코웃음치지만 원전으로 읽어본 적 없는 따따시만큼 두꺼운 '톰소여의 모험'이니 '작은 아씨들'이니 이런 것도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한국어로 읽을려고 해도 600 페이지 이상되는걸 읽기 힘든데, 그것도 영어로??!!!!

헤매고 또 헤매다가
역시 나보다 책을 훨~씬 더 많이 읽은 울집 아저씨가 읽으라고 꺼내준 만화책을 보게 되었다. 
아무튼 어쨌든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만화책. "Yotsuba"다. 주인공 꼬마아이. 정말 대책없이 맑은 녀석이다.
실제 옆집에 이런 꼬마가 있다면 좀 두려울거 같지만.. 정말 즐겁게 사는 아이인 듯하다. 세상이 이 아이처럼 순수하게 맑게 살 수 있는 곳이라면, 그래도 이해되고 용서되고 그런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림체가 눈에 많이 익는다 싶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자니 "파페포포"라는 만화가 생각난다. 파페포포 작가가 영향을 받았겠지? 이 만화책 나온지 좀 되었다고 하던데.. 공부하는 셈치고, 일본만화를 영어로 보고 있다. 번역된 책 읽으면 원어의 뜻이 일부 날아가긴 하겠지. 게다가 우리말도 아니고 남의 나라 말이니 얼마나 더 뜻이 날아가버릴까. 그래도 뭐 괜찮다. 만화는 만화니까, 그림으로 이해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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