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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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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놓여난.. 자유를 만끽하는 요즘 / 다시 동네 한바퀴 / 책이 좋아요!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에서 몇 구절

sound4u 2011. 5. 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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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놓여난.. 자유를 만끽하는 요즘

올해는 1월달부터 지지난주까지 매일 꽉 짜인 계획표대로 매일매일을 앞만 보고 달렸다. 그렇게 좌우 돌아볼 여유없이 달리는 것도 좋긴 한데, 그러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지쳤나보다. 지지난주부터 그렇게 매일매일 쉼없이 달리던 것에서 놓여나니 갑자기 맥이 확 풀린다. 몇개월만에 놓여나서 자유를 만끽하는 요즘이다.

계획도 방향도 없이 맨날 흐느적거리고 있었는데
이제 좀 정신을 차려보고 꽉 짜인 남의 계획표가 아닌, 내가 스스로 짠 계획표대로 생활을 해보려고 한다.


다시 동네 한바퀴

알러지 심했던 봄날도 서서히 가고 날씨도 많이 풀려서 예전처럼 열심히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다. 
어제는 걷다가 더워서, 아이스크림도 큰거 하나 사서 여유자작하게 앉아서 먹었다.

한가로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좋았다. 굉장히 큰 부자가 된 듯한 느낌도 들면서 좋았다.
열심히 걷다가 더워서 겨우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을 뿐인데.. 그래도 이런 꽉찬 느낌이 좋았다.


책이 좋아요!

갑자기 놓여나니 뭘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래도 참 좋은게, 아파트에서 걸어서 조금만 가면 큰 mall이 있고 서점도 있다. 서점가면 영어책(ㅜㅜ)밖에 없지만 괜히 그 서점에 있는 느낌이 좋다. 책냄새, 유심히 책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 산처럼 쌓여있는 책들. 열심히 책 읽는 사람들. 그런 서점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참 좋다.

오늘도 몇장 읽어보다가 왔다. 아무래도 한글책에 비하면 책 읽는 속도가 느리지만 그래도 매번 집중해볼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니까 내나라 내 말로 된 책이 더 와닿기는 하지.

푹신한 가죽의자에서 한 30분 가량 책을 읽었다. 신경숙씨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영어로 번역된 책을 몇장 읽다가 왔다. 여기서 의외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에서 몇 구절

집에 와서 읽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에 가슴을 두드린 몇구절 적어본다. 좋은 글은 여러번 읽고, 그대로 따라 적어보고 새겨봄직하다. 

* 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 경우, 그릇으로서의 쓰임새는 그릇 가운데를 비움으로써 생긴다.

* 빈 보따리 달랑 걸어놓고 돌아오면서 새해도 아닌데 찾아드는 무슨 신선함 같은 느낌에 잠시 의아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필요하가도 유익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 나에게는 역경에서 삶을 개간해온 열 사람의 역사를 만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가슴 뿌듯한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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