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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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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생각나는대로

어제.. 지진을 경험하다

sound4u 2011. 8. 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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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쯤?
갑자기 심하게 현기증을 느꼈다. 빈혈이 있는 나는 오늘 내 몸상태가 나쁜가? 싶었는데 그정도가 심했다.
땅이 울렁인다고 표현해야 될까?

갑자기 바깥이 시끄러웠다.
사무실 사람들이 다 나와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지진이라고 했다!

지진이 이런거구나.

미국 동부 작은 주(Rhode Island, 보스턴 근처임)
여기서 나고 자라서 다른 곳에 가지도 않았던 토박이들이 대부분인데..
지진은 처음이란다. 그래서 충격받은거 같았다.

찾아보니 1800년대에 한번 있었다는거 같기도 하던데..


뉴스에 보니까 워싱턴DC에 큰 지진이 있었고
그 여진이 주변으로 번졌던 모양이다.
워싱턴DC까지 갈려면 씽씽 달리는 속도로 한번도 쉬지 않고 8시간을 달려야한다. 차로 8시간 거리면 꽤 먼거리인데, 울동네에서도 여파가 느껴질 정도였으면 정말 쎈 지진이었나보다.


지진대도 아니라는데,
미 동부 지역에서 지진을 경험하다니..

새삼 자연이 무섭다는 생각 다시금 해봤다.

6년전 텍사스 휴스턴에서 겪얶던 태풍이 생각났다.
옆에 루이지애나는 폭풍으로 물에 잠기고 난리가 나고, 다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고
'도시를 빠져나가라' TV에서 계속 방송나오고 비오고 바람 심하게 불던 눈앞 깜깜했던 때 생각이 났다.


지진은 불과 몇초동안 있었던거지만.
어제 오후내내 오며가며 통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지진 이야기로 분주했다.


이상하고 무서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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