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然 - 그럴 연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然 - 그럴 연

sound4u 2011. 8. 27. 03:05
반응형
1
아침부터 기분 정말 '메롱'이었다.

작은 일 하나가 꼬이면서 이렇게 된거다.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니었는데, 세 사람, 네 사람이 꼬이게 되었다. 크~ 진짜 화났다.

기분이 몹시 상해버리면서 정말 메롱스러워져 버렸다.

일은 그렇다치고
화난건 어떻게 풀어야 하나? 그러다가 무슨 단어라도 막 말해버리자 했다.




2
어제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캡쳐해놓은 어떤 드라마에 보니까 화나는 주인공이 분푼다고 애국가를 속으로 읊조리는게 나오던데..)
외울 수 있는 문장을 엄청 외워댔다. 화나니까 끝에 몇줄은 외우다가 막혀서 기억나는 부분까지만 계쏙 외웠다.

그래도 화가 안 풀려서.. 어떻게 하지? 했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상 --; 쌍욕을 해댈 수는 없고

해서

찾아낸 단어는 바로 "강생이". (http://ko.wiktionary.org/wiki/%EA%B0%95%EC%83%9D%EC%9D%B4)
강생이는 "강아지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과 함경도 방언"이라고 한다.

강생이 강생이 강생이 강생이 강생이 강생이

식식거리면서 조용히 막 외쳐대니 화가 좀 풀렸다.



화날때 외칠 수 있는 문장을 좀더 많이 외워야겠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그러려니'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듯.

그러고보니 위에 글 제목도 잘 읽어야지. 쫌 욕스럽다 ㅋㅋㅋ
이런 강생이 같은 경우를.
잘 넘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황이 바뀌진 않아. 내가 변하는 수밖에!!!



3
어떻게 된게 일을 하면 했다고 욕먹고, 또 안하면 안했다고 욕먹고
보내면 보냈다고 난리/ 안 보내면 안 보냈다고 난리람!
어느 장단에~♪  맞추리오~~ ♬♬♬

참.. 너털웃음만 나온다.

자기는 안 그런다고 그러는건 또 뭥미?
위로도 잘해야지, 잘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나보다.

넘기시길..♩다들 원래 그러려니. ♪♪

♭단조도 장조로 바꿔서 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4
하긴 꼭 어느 장소나 단체만을 국한시켜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런 메롱스러운 상황은 어디서든 생길 수 있지.

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뭘 더해서 내놓으라고 생떼쓰는 상황도 종종 보지 않나?

쩝쩝.  커피 한잔 하시면서 호흡을 크게 후~하고 내쉽시다. D - 3




5

(이 사진에 강아지 보니까;; 왠지 불쌍해보인다. 강생이라고 말하면서 화낸거 미안!)


ps. 주말에 허리케인이 지나간다고 한다. 비 많이 오는거 싫은데, 무사히 빗겨서 지나가길 소망한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