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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자.유.시.간 본문

[사진]풍경,터/하늘

자.유.시.간

sound4u 2011. 12.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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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인 월요일날 쉰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늘 하루 쉬었다. 한국에서도 곧 이런 '대체 휴일'제도를 도입한다고 들었다. 7년전 한국에 있을때는 격주로 토요일날 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격주로 쉬는건 아주 오래된 옛날 이야기가 되었겠지 싶다. 지금은 5일 근무하고, 대체 휴일까지 쉴지도 모르겠구나.

간만에 휴일은 뭔가 좀 의미있게 보냈어야 하는데, 늦잠 자고 밥도 늦게 먹고, 잠깐 산책하다가 또 낮잠 자고 그러고보니 해도 일찍 져버려서 아쉽다. 6시밖에 안됐는데 밖에 깜깜한게 9시쯤 된거 같다. 한겨울엔 4시면 해가 져버린다. 겨울에 해가 짧은 동네에 살고 있다.

아까 햇살 좋은 낮에 돌아다닐때 몽실거리는 구름보고 좋아라 찍었던 사진이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한달전 추수감사절엔 뭔가 매여있는듯한 휴일이었는데, 오늘은 진짜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환한 낮, 평일에 내 방 책상에 앉아 있었다.
왼쪽 어깨 위쪽에 있던 햇살은 머리 위를 지나 팔 앞쪽으로 비끄름히 포물선을 그리며 지나가는 그런 경험을 했다.
해가 짧아놓으니, 겨우 한두시간만에 그렇게 됐다.

정작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천천히 해도될 일에 몰두했다. 사람이 역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그리고 신나게 하게 되나보다.

영화 Review 쓴다고 영화 다시 보고 하하하.. 크게 웃고, 유심히 보고 그러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참 열심히 했다 : )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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