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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괜찮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괜찮지는 않습니다. 좀더 이성적으로 냉철하고 정확하게 분명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문

[글]쓰기/나의 이야기

괜찮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괜찮지는 않습니다. 좀더 이성적으로 냉철하고 정확하게 분명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sound4u 2012. 2. 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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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괜찮냐는 전화를 두통이나 받았다.
차마 전화는 못하고; 내가 괜찮은지 궁금하실 분들도 있을거 같다.
그날 사건으로 인해, 누군가가 걱정하고 눈치보고 있을 생각을 하니 나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

어제 밤에 자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보고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는 통에; 천장 보다가 쩝..)
자면서도 생각해보고 했다.


화를 내면서 말한건 잘못이지만
분명 잘못된 것은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말했어야 한다.
감정이 실리고, 화가 나서 그게 좀 그랬지만 (근데 그 상황에 화부터 났다. - 사람이라서..)

그 분이 계속 우기고 있는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이성적으로 반박을 할 수 있게
조목조목 잘 생각해서


혹시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잘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왠만하면 말을 아낄려고 하는데, 그간에 하시는걸로 봐서는 아마 또 한번 불을 지르실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살면서
모든 상황들이 나를 향해 환하게 웃고
좋은 사람들하고만 마주할 수 없는게 현실이니까..


어쩌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일들에
담대하게 대처하고
싸워나갈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교훈을 남기는거 같다.

지지 않고 잘 대처해나갈려고 생각 중이다.


그건 내가 아닌,
어떤 사람이 내 자리에 서더라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해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들며 어떤 상황 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절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말이란게 자기 일이 아니면 쉽게 나오는 법이라...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완득이> 보면서 부러웠던건,
이동주 선생님처럼 진심으로 제자를 걱정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런 멘토를 선생님으로 둔 제자는
갸가 아무리 못 말리는 문제아였더라도, 사람이 되어간다. 사람이 되.  휴...

그런 따독이는 멘토가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고 힘들게 하면
멀쩡한 사람도 문제아 되고 싶어진다. 그게 문제다.

타산지석 삼을 일이다.


암튼 잘 이기자!

힘내서 싸울려고 한다.
큰 숨 한번 들이키고, 기지개도 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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