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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고백을 하면...> 조용히 스며드는 바람같이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내가 고백을 하면...> 조용히 스며드는 바람같이

sound4u 2012. 11. 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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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핸드폰 고치러 갔다가 들른 CGV에서 보게된 <내가 고백을 하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개봉했었다는, 메이저 배우들이 나오는 독립영화풍 느낌이 나는 영화였다.


큰 사건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찡한 러브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닌

잔잔한 이야기가 조용히 이어져가는 영화였다.


두 사람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됐고,

한번쯤 그런 느낌을 겪어봐서 그런지 나는 보면서 공감을 했다.



여자 주인공처럼

지루하고 변화가 거의 없는 시골(?)에서 살면서,

이러다가 내가 그냥 묻히는거 아닐까 두렵고 걱정되서 일부러 책도 찾아보고, 공연 같은 것도 더 찾아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쉬는 날은 어디론가 가보고 싶고 그랬었다.



남자 주인공처럼

너무 분주하고 북적거리는 삶을 살아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여유를 느껴봤음 좋겠다 그런 적이 있었다.



사람이 느끼는 바를 말로 소리내어 고백할때

그렇게 용기를 낼때

비로서 시작이 되는 것 같다. 

특이하게도 영화의 제목은 영화 제일 마지막 말미에 조용히 화면에 나온다.


내가 고백을 할때 비로서 시작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강조하듯이...


조용히 스며드는 바람같은 영화였다.



영화보기 전, 밖에 잠깐 나가서 한강 구경을 했다.

춥지만 탁 트인 풍경이 시원스럽게 느껴졌다.




역시 강 구경하는게 좋다니까...







"약속 자물쇠"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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