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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나여서.. 좋다! 즐겁게, 행복하게, 힘차게 잘 살아봐야지!! - 2013년 화이팅! 본문

[사진]시간/나

내가 나여서.. 좋다! 즐겁게, 행복하게, 힘차게 잘 살아봐야지!! - 2013년 화이팅!

sound4u 2013. 1.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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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시간 다 되어서 쓰는 글..

그래서 다소 감정적일 수도 있는 글이다.


그래도 생각난 김에 써보고 싶었다.

오늘은 낮에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다.


작년 일도 생각이 많이 났다.

어렵던 고비들도 생각이 났고, 앞도 뒤도 옆도 다 막혀서 숨쉬는 것조차 버거웠던 순간도 생각났다.



그러니까 그 한참 힘들때는

아침에 일어나도 딱히 할일도 없고, 갈때도 없고, 연락오는 곳도 없으며, 연락할 곳도 없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그렇지만 너무 늦지 않게)

11시쯤 반바지에 반팔티를 챙겨입고, 작은 가방을 옆에 메고 무작정 호수로 향했다.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야할 의무도 없었지만...

무작정 운동부터 해보자 그런 생각했었다.


걷고, 또 걷고.. 호수길을 그렇게 막막한 상태에서 걸었다.

신기한게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걷다보면, 스르르.. 뭔가 풀리는걸 느꼈다. 사람이 역시 움직여야 하나보다 했었다.



돌다가 숨돌릴겸

자판기에서 100원짜리 동전 8개를 넣고 포카리스웨트를 뽑아들고

늘 앉던 의자에 앉아서, 한숨을 푹... 쉬면서 까먹던 생각이 난다.


저 밑에 내려다보면서

난 누군가. 난 왜 여기 이러구 있나. 난 어떻게 될까? 한심하다.



그게 불과 몇달 전 일인데..

그 사이에 계절이 바뀌고(여름 -> 가을 -> 겨울)

이제는 잘 시간에 자야하고, 깨면 준비하고 준비된 곳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내 자신을 본다.


한참 한심하던 순간에는, 숨쉬기도 버겁고 답답했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쓰다보니, 또 불과 몇달전 생각이 난다.

할일이 있어서 좋고, 또 어딘가에 있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나여서 좋다. 흰머리를 감춰야할만큼 나이를 먹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이듦으로 알게 되는 부분, 반성하고, 나를 가다듬게 되는 그런 깨닮음이 있어 감사하다.



지금도 훈련 중이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힘차게 치고 올라가는 내가 되어야겠다.

지지말고 잘 싸워이겨내야지. 행복하게, 힘차게 잘 살아봐야겠다.



재미있게 찍은 사진들 ^^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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