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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흙바닥 세잎클로버 & 나뭇잎 사이에 햇볕 - 되게 좋았던 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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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 툭.. 던져진 것 같이 무척 우울했던 어느날.
고개 푹 숙이고 아래를 보는데 문득.
흙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은 세잎 클로버가
눈에 띄었다.
원래 희망이란게
절망적일때, 땅으로 꺼져버릴 것처럼
힘이 들때,
한줄기 빛처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거 아닌가.
그날 이 세잎클로버는 나한테는 네잎클로버만큼이나 보석처럼 보였다.
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매번 그렇게 저 밑에 던져진거처럼 그렇게 버려졌다가
다시 기운내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그랬잖아. 싶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좋아서,
그야말로 막 찍었는데!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날 따라 기운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지 했는데
버스정류장 막 도착하니, 저만치에 버스가 가버리는게 보였다.
어차피 버스도 떠났겠다
한 10분은 기다려야겠구나 싶어서 "맥도날드" 들어가서,
좋아하는 1천원짜리 아이스커피를 하나 샀다.
사서 마시면서, 신나게 낙서를 했다.
그냥 아무 글이나 막 낙서하듯이, 생각없이 써내려가고 있는데
마치 무엇이 되는냥.. 괜시리 좋았다.
사람이 나빴다가 좋았다가 그러는 것도
마음 먹기 나름인가보다.
천원짜리 커피 한잔에 여유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던, 되게 기분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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