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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기/영화/ 연극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Letters From Iwo Jima

sound4u 2007. 2.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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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참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다. 전쟁영화에다 일본어로 나온다고 하니;; 부담되긴 했는데. (소리는 일본어로 나오는데, 자막은 영어로 나올테니 Multi-processing이 되야 할꺼 아닌가!!) 그래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가 찍은 영화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한 사건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아버지의 깃발>)과 일본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이오지마로부터의 편지>)를 거의 동시에 찍었고 외국어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꼭 봐야겠다 싶었다. 참고로 미국인의 시각으로 찍은 <아버지의 깃발>은 인기가 좀 없었는지 이미 간판을 내린 후였다.

남의 나라 정서에 맞게 찍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보면 정말 그냥 일본영화구나.하고 깜박 속을 정도였다.

전쟁영화면서 막상 피비린내 나는 전투 장면보다는 개개인의 사연들과 그 전쟁통에서의 인간군상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참 잘 찍은 영화였다. 지루하지 않고 동감하면서 봤으니까. (단;; 아무래도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였던 2차 대전 당시의 일본인을 안쓰러워하는 시각이라서 조금 그랬지만, 일본인을 위한 영화라 생각하지 않고 '휴먼드라마'쪽으로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까지 거부감 나지 않을 것이다. -- 보지도 않은 영화, 단지 일본인들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악플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영화보구서 말하는게 좋을듯 하다)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단체로 자폭하는 사람들 @@을 보며 확실히 일본인들이구만! 했지만, 살아야겠다는 일념하에 단체성을 거부한 연약해보이는 주인공을 보며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도 저랬을꺼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리스마 있는 장군으로 나오는 대빵 아저씨(<배트맨>, <라스트 사무라이>에 나왔던 일본 아저씨)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받았으나, 결국에는 '조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늘 가족을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는 모습 등.. 우악스럽고 단순한 '군인'이 아닌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그러고보니 주된 주인공으로 나온 사람들이 다 그랬구나. 군인정신을 발휘하여 죽을때까지 싸워야 하지만,, 실상은 맘 약하고 여린 사람들..

언제부턴가 '수퍼 히어로'에 대한 영화에서는 영웅의 인간적인 모습, 고뇌하는 모습들이 더 많이 그려지고(<헐크>, <수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엑스맨>..주로 '맨'이 많군) 전쟁영화에서는 이기고 지는 승패보다는 전쟁 그 난리통에서의 인간들의 모습에 더 초점이 맞춰지게 된거 같다.

(헥헥.. 뭘 보구서 그것에 대해 쓰는건 역시 힘들어. "씨네21"에 나온 평을 대신한다.)

cf. 그리고 영화제목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이게 더 맞는거 같다. "이오지마로부터의 편지" .. 제목 자체가 너무 일본어 직역해놓은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3005&article_id=44593

출처: 씨네21
제목: [편집장이 독자에게] 개봉촉구!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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