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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로는 '애이불비?!' 정신이 투철해야 하는걸까?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로는 '애이불비?!' 정신이 투철해야 하는걸까?

sound4u 2007. 2.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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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프로페셔널의 조건 (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프라다가 뭐꼬?? 명품 등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이 영화 나왔다는 얘기 잡지에서 제목으로 쓰윽 보고는 뭐 이런 야시꾸리한 제목의 영화가 나왔는가부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던 것이 내가 종종 가보는 블로그에 기자님글을 보고는 혹..하게 되었다. 언제 기회되믄 한번 봐야겠구먼.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역시 그대는 귀가 얇도다)

나 역시 기자님처럼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었는데 비행기 프로펠러 옆에 앉은 바람에 시끄럽고 구찮아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봤다.(안 그랬음 영어 공부차원에서 영어로 봤겠지만, 영어로 보자니 '중국어 자막'이 뜨게 되어 그게 더 헷갈렸다.) 더빙판으로 보니 마치 TV로 "주말의 명화"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편하고 좋았다.

기자님의 글처럼, 최고의 편집장인 미란다에 동감하면 30대.. 사회생활 잘할려고 고군분투하는 앤드리아에 동감하면 20대..그렇게 보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분류할 수도 있겠던데.
나는 미란다에 동감한다기보다는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아파도 아프다 말할 수 없고, 슬퍼도 슬픈 티를 낼 수 없는.. 휴... 한마디로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들을 일절 표낼 수 없는 그 입장에 공감이 갔다. 정말 프로 아니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면 안되는걸까, 만약 속내를 드러낸다면 프로가 아닐까? ... 대답은 그렇다다.

주위에서 혹은 세상에서 말하는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보라.
악바리거나, 영악하거나, 주위에 여러 상황에 대담하게 대처하거나 당차거나 등등..암튼 쎄야 살아남거나 그 자리에 갔거나 그렇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혹은 주위에 좌지우지 된다든가 그런다면 과연 그녀가 살아남았겠는가.. 그렇지 못하겠지. 설혹 마음 약하거나 그랬던 사람들이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아마 변했을 것이다.
사람이 '악에 바치다' 그렇게 되는거 같던데. 휴...

'프로'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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